[시승기]K3 가성비에 주행성능 더한 K3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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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GT 5도어' 주행사진 /사진제공=기아자동차 |
기아차 (27,500원 1450 -5.0%)의 내수시장 선전을 이끈 것은 K시리즈이다. 지난해보다 24.8% 증가한 11만7913대가 판매됐다. 그 중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가 62.6% 늘어난 ‘K3’(3만7426대)의 존재감이 크다.
기아차는 올 2월 신형 ‘K3’를 선보였고, 지난달 ‘K3’의 주행성능을 높인 ‘올 뉴 K3 GT’를 출시했다. 출시 직후 ‘K3 GT’는 전체 ‘K3’ 판매량의 10%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패스트백 형태인 ‘K3 GT 5도어’가 전체 GT 판매량의 80%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K3 GT 5도어’를 타고 경기 파주에서 남양주를 오가며 154km(왕복)를 주행해봤다.
'K3 GT 5도어' 내부 /사진=김남이 기자 |
국내 소비자의 경우 해치백을 낯설어 하는 경향이 있는데, ‘K3 GT 5도어’의 경우 거부감이 덜하다. 전면부에는 전용 GT엠블럼과 그릴 안쪽에 빨간색 포인트가 눈에 띤다. 실내도 빨간색의 포인트가 곳곳에 적용돼 고성능차라는 느낌을 준다.
‘K3 GT 5도어’에는 1.6터보 엔진과 7단 DCT가 적용됐다. 최고출력 204마력(PS), 최대토크 27.0kgf·m 힘을 낸다. 1.6 가솔린 엔진(스마트스트림)이 적용된 기존 ‘K3’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의 성능을 갖춘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주행성능이다.
'K3 GT 5도어' 뒷좌석의 모습 /사진=김남이 기자 |
시동을 걸자 엔진 진동 및 소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바로 차량이 치고 나간다. 기존 ‘K3’도 일반 주행에 큰 불편이 없었지만 다소 힘에 부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K3 GT 5도어’에는 그런 느낌이 없다.
가속 능력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고속 주행까지 무리 없이 속도가 올라갔다. 서스펜션은 고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딱딱하게 설정된 것 같았다. 곡선 도로에서도 안정감이 느껴졌다. 주행음을 역동적으로 만들어주는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가 작동해 확실히 달리는 맛이 있었다.
다만 단단한 세팅으로 인해 노면의 요철이 대부분 느껴졌다. 고속 주행에서는 묵직하고 안정된 감이 없어 아쉬웠다. 기본 차체가 'K3'라는 게 한계로 작용한 듯하다.
'K3 GT 5도어'의 후면 도어를 연 모습 /사진제공=기아자동차 |
특히 주행 중 브레이크를 늦게 밟은 적이 있었는데, 충돌 경고음과 함께 FCA 시스템이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아줬다. 주행 중 소음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K3 GT 5도어’의 복합연비는 12.1㎞/ℓ, 시승 구간에서는 14.7㎞/ℓ의 높은 효율을 보여줬다. 도심 주행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K3 GT’의 가격은 4도어가 △GT 베이직(수동) 1993만원 △GT 베이직 2170만원 △GT 플러스 2425만원이고, 5도어는 △GT 베이직 2224만원 △GT 플러스 2464만원이다. 구매 고객의 75%는 상위트림인 ‘GT 플러스’를 선택했다.
‘K3’의 가성비에 주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싶다면 ‘K3 GT’를 고려해볼만 하다. 특히 5도어는 디자인적으로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K3 GT 5도어'/사진제공=기아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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