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BMW 5시리즈의 결정판 뉴 530d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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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
"5시리즈만 놓고 보면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BMW 내 5시리즈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실제로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해 7년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뉴 5시리즈'를 내놓으면서 한국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게 1000만원 상당의 옵션으로 구성된 'M 스포츠 패키지'를 전 라인업에 기본으로 적용한 것이다. 지난해 치열한 수입차 판매 경쟁 속에서 '뉴 520d'가 단일 모델 판매 1위에 오른 이유다.
시승차로 선택한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는 520d의 고성능 모델로 5시리즈 최상위 모델이다. 가격만 9000만원이다.
일단 날렵하고 세련된 외관이 눈길을 잡아끌었다. 전체적으로 낮아진 무게중심 때문인지 차체가 크고 차폭도 넓어 보였다. 한층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워진 실내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파인우드&펄 크롬 하이라이트 인테리어 트림에 스포츠 스티어링 휠(운전대) 등이 포함된 M 스포츠 패키지 덕분이다.
BMW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 실내/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
무엇보다 나파 가죽으로 만든 컴포트 시트는 압권이다. 온몸을 감싸 안는 안락함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휠베이스를 7㎜늘려 확보한 넉넉한 실내 공간도 편안함을 더했다.
진가는 역시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확인됐다. 새롭게 추가된 직렬 6기통 엔진이 뒷받침하는 가속 성능은 시원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묵직하지만 탄력 있게 따라붙는 속도감이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5.7초라는 게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디젤차에 흔한 실내 소음도 거의 없었다.
운전대에 손을 올리지 않고도 운전이 가능한 반자율주행 기능도 괜찮았다. 운전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되면서 돌발 상황에 대처해주니 금방 신뢰가 생겼다. 아울러 주행모드를 바꿀 때마다 계기판의 색상과 그래픽이 달라지는 것도 주행의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기능이 떨어지는 내비게이션은 여전히 아쉽다. 비싼 가격도 부담이다. '고성능'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BMW '뉴 530d M 스포츠 패키지'/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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