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BMW 뉴M3, 엘리트 스파이 같은 은밀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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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임파서블5에 등장하는 뉴M3/사진제공=BMW코리아 |
좌충우돌 쾌속 질주하며 도심 속 추격전을 펼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무심결에 영화를 봤을 때만 해도 몰랐다. 왜 그 장면에서 굳이 뉴M3가 등장해야 했는지.
직접 뉴M3의 성능을 체험해 보곤 "당연히 뉴M3여야 했구나"라는 말이 나왔다.
에단헌트는 엘리트 스파이다. 겉으로는 일반인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실전에 돌입하면 비범한 내공을 발산하는 고수다. 대놓고 자랑하지 않아도 은연중에 빛나는 진짜 명품처럼 말이다.
뉴 M3/사진제공=BMW코리아 |
BMW의 대표 볼륨모델인 준중형 3시리즈를 기본으로 고성능 브랜드 'M'을 이식한 뉴M3도 그런 점에서 스파이, 에단헌트를 닮았다.
뉴 M3는 강력한 스포츠카다. 6기통 터보차저 엔진에 최고출력 431마력과 최대토크 56.1kg·m의 힘을 발휘한다.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했을 때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뉴 M3/사진제공=BMW코리아 |
멀리서 언뜻 보면 세단인가 하다가, 가까이 다가가면 역동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흔히 떠올리는 빨간색 스포츠카 이미지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도도하고 세련된 아우라로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M' 엠블럼 하나로 '따로 말이 필요없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직접 운전대를 잡아봐야 그 숨겨진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내부는 스포츠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꾸몄다. 아름다운 배기음과 함께 액셀 페달을 밟으니 가볍게 나갔다. 실제 뉴 M3는 경량화 기술에 집중했다.
뉴 M3는 기존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제원을 유지하면서도 중량을 약 80kg 줄였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루프를 만들어 효율성도 높였다.
뉴M3/사진제공=BMW코리아 |
순간 가속력은 말할 필요없이 뛰어났다.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3가지 설 정 중에서 도로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서킷이 아닌 도심 고속도로에서 주로 달리는 여건상 오히려 '질주 본능'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한 차였다.
이런 운전의 재미가 계속 진보하는 한, 내연기관 차의 종말은 요원해 보였다. 뉴M3의 매력을 가지려면 1억1040만원이 필요하다. 복합 공인연비는 9.6km/리터인데 실주행에선 이보다 낮았다. 물론 '뉴M3 가이'들은 연비에 그다지 개의치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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