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1억짜리 벤츠의 첫 전기차, 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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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22일 순수전기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 400 4매틱'(더 뉴 EQC)을 공식 출시하면서다.
'더 뉴 EQC'를 30일 실제로 타봤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이 더해졌다. 벤츠가 보유한 운전 관련 첨단 기술도 차량에 탑재됐다. 벤츠가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 나섬에 따라 전기차 운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시승은 서울 강남구 벤츠 전시관 'EQ퓨처'에서 시작해 경기도 포천시 일대를 돈 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벤츠 전기차 충전공간으로 돌아오는 약 120km 구간으로 이뤄졌다.
'더 뉴 EQC'는 벤츠의 전기차 및 관련 기술 브랜드 'EQ'의 첫 순수전기차다. 지능화한 전기 모빌리티를 구현하는데 브랜드의 역량이 집중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수전기차 '더 뉴 EQC' 뒷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
내부 좌석도 넉넉했다. 앞좌석은 시트가 편안하게 구축됐고, 좌석 하단이 아닌 문에서 좌석 위치를 조정 가능할 수 있었다. 뒷좌석엔 키 175cm 가량 되는 성인 남성이 타도 앉을 공간이 충분했다.
승차감은 부드러웠다. 전기차답게 시동을 거는 것에서부터 주행감까지 차분했다. 저속 운행 때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다른 차량과 견줘 부드러웠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수전기차 '더 뉴 EQC'.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이 발휘됐다. 2개의 모터가 장착된 '더 뉴 EQC'는 최고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78.0kg.m에 달하는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이 가능하다.
고속도로 주행에서 120㎞/h 이상으로 올라가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일부 130㎞/h 넘은 속도로 달릴 때도 바람소리나 불안감이 적었다.
'더 뉴 EQC'는 4가지의 주행 모드와 4가지의 에너지 회생 모드를 지원한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으로 구분된다.
'더 뉴 EQC' 실제 주행 모습 사진. /사진=이건희 기자 |
D--는 회생 제동이 강력하게 적용돼 액셀에서 발을 떼자마자 속도가 급격히 줄었다. 길이 꽉 막힌 상황에선 유용하나 그 외의 상황에선 D- 기능을 사용하는 게 적절했다.
배터리는 다임러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Deutsche ACCUMOTIVE)에서 생산한 80㎾h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한 번 충전에 309㎞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실제 주행에선 연비가 ㎾h 당 4㎞ 수준으로 안내돼 320㎞ 이상도 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더 뉴 EQC' 배터리 충전 모습(왼쪽) 및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소비효율 스티커. /사진=이건희 기자 |
'더 뉴 EQC'에는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도 탑재됐다. "안녕, 벤츠"라고 말을 걸어 음성인식을 통해 차량 기능을 조작할 수 있었다. 라디오나 내비게이션 활성화, 차량 충전 설정 등을 말로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벤츠의 충전 인프라 체험 역시 이날 함께 이뤄졌다. 벤츠는 전기차 출시와 함께 'EQ 스마트 코칭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차지 멤버십' 등을 내놓았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벤츠 전기차 충전공간.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
'더 뉴 EQC'에는 7.4㎾ 용량의 '온보드 차저'(onboard charger)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가정과 공공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을 할 경우 최대 110 kW의 출력으로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더 뉴 EQC'의 가격은 1억5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한 부가세 포함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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