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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하늘 門 열리는..‘만’ 라이온스 투어링 버스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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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의 국내 버스 시장 진입이 가시화 되고 있다.

만트럭버스는 최근 서울 여의도 마리나클럽에서 열린 론칭행사에서 시내 관광버스 라이온스 투어링을 공개하고, 첫 고객인 서울 시티투어버스 회사에 2대를 전달했다. 라이온스 투어링은 국내 유일 천정 및 창문 개방형 단층 버스다.

유독 쌀쌀했던 11월, 라이온스 투어링 버스를 탑승하고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을 오가는 등 시내 구간에서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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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스 투어링의 외관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버스보다 껑충하고 날렵하다. LED 포지셔닝 램프와 헤드라이트의 형상은 경계가 없어 다소 난해한 인상을 보여주는 건 아쉽다.

경쟁사들의 모델과 달리, 하이데커 형태로 바닥을 높게 설계 해 2층버스의 탁월한 시야감과 단층 버스의 실용성을 모두 가졌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서울시티투어버스 관계자는 “현재 2층버스를 운용하고 있지만, 승객들이 2층을 선호하다 보니 1층은 텅 빈 채로 운행되는 건 사실”이라고 라이온스 투어링 버스의 강점을 평가했다.

라이온스 투어링은 실내 칸 5개열, 실외칸 6개열의 45인승으로 구성됐다. 실외칸과 실내칸은 미닫이 형태의 수동식 도어로 분리되어 있으며, 실외칸의 루프탑은 수동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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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은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다. 형상은 예쁘고, 착좌감도 기대했던 것 보다 나쁘지 않지만, 오랫동안 앉아 있기에는 다소 불편해보였다. 그러나 짧은 기간 탑승하는 시티투어버스의 특성상 크게 불편한 점은 없을 것 같다. 만트럭버스 관계자는 이외에도 우레탄 소재 시트를 옵션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레그룸은 181cm 신장의 기자가 앉으면 앞 의자에 간신히 무릎이 닿을 정도로, 일반 시내버스보다는 조금 더 넉넉한 수준이다. 플라스틱 시트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서스펜션이 적용된 탓인지 승차감은 제법 괜찮았다.

하드톱 형태가 아닌 소프트톱 형태의 루프탑이 천정을 덮고 있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 공기가 유입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2열에도 별도로 마련된 냉난방 시스템 때문에 불편함은 없다. 우려됐던 주행 중의 소음 유입 역시 미미한 편이다, 소음이 발생되는 보행자나 건물입구, 일반 승용차 대비 높은 시트포지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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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칸의 천정을 개방하고 달리기엔 다소 추운 날씨긴 했지만, 탁 트인 시야와 개방감은 훌륭하다. 실내칸은 개방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전면부 윈드실드가 천정까지 꺾여 올라가 있는 부분이 돋보인다.

운전석은 직물 시트 형태로 구성됐다. 스티어링의 재질이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지만, 그립감은 훌륭하고, 버튼류도 조작 빈도에 따라 위치를 달리했다. 대시보드에 매립된 디스플레이는 실외칸의 CCTV와 연동돼 운전중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편의성도 도모했다. 이 외에도 칸별 개별 냉난방 시스템과 후방카메라, 안내방송 장비 등이 구성돼 운전자의 편의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만트럭버스는 이 버스의 주력 타겟을 시티투어 버스는 물론 관광버스 시장 공략을 위한 모델로 꼽고 있다. 시내, 고속버스 노선 보다는 그 규모가 작지만, 주요 관광지 및 대도시들이 대부분 시티투어버스를 운용한다는 걸 감안한다면, 아직 개척되지 않은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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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만트럭버스는 라이온스 투어링 버스의 가격을 약 3억원 내외로 책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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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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