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탈수록 매력 넘치는 탐험가, 포드 뉴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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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뉴 익스플로러의 매력 3가지!
"차 어떤 것 같니?" 포드 '뉴 익스플로러'를 타본 후 선배 기자의 질문에 주저 없이 대답했다. "아버지를 사드리거나 제 가족이 생기면 사고 싶은 차요!" 이 대답이 거슬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포드 뉴 익스플로러는 정말 매력적이다. 성능을 비롯해 활용성, 편의성 등 다양한 매력들은 보면 볼수록 크게 다가왔다.
익스플로러의 시작은 1990년
익스플로러를 설명하려면 조금은 지루한 역사 얘기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차의 역사는 1990년도부터 시작한다.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둔 프레임 방식을 사용하고 V6 엔진을 조합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공룡에게 쫓기며 달려나가는 차가 바로 1세대 익스플로러다.
우리나라에선 특히 3세대부터 인기가 뜨거워졌다. 드라마 '겨울연가'에 등장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진 탓이다. 익스플로러는 출시 이후 약 26년 동안 전세계 700만 대가 넘게 팔리는 무서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재는 5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도 베스트셀링 자리를 차지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
매력의 시작은 바로 디자인이다. 화려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간결하고 강렬한 모습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직선이 늘어나면서 이미지가 한층 더 강해졌다. 눈에 가장 많이 띄는 부분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점 때문에 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앞모습은 남성미가 가득하다.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바꿔 세련미를 더했다. 여기에 'ㄷ'자 LED 주간 주행등과 큰 범퍼는 어디든 갈 수 있는 탐험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뒷모습은 깔끔하다. 포드가 강조하는 정제된 세련미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테일램프 LED는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ㄷ'자 모양으로 마무리했다. 또 범퍼 하단에 은색 가니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까지 더한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핵심은 성능!
'아무리 에코 부스트라고 해도 2.3리터 엔진이 과연…' 차를 타보기 전에 든 생각이었다. 하지만 직접 몰아보니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 문득 에코부스트 엔진 관련 영상을 봤던 것이 떠올랐다. 할머니가 무거운 역기를 드는 영상이다. 딱 맞았다. 작지만 강한 엔진이었다.
이 차에 탑재된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은 첨단 트윈-스크롤 터보차저 시스템과 가솔린 직분사 기술이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이 274마력(@5,500rpm)에 달한다. 최대토크는 41.5kgㆍm(@2,500rpm). 덩치가 컸지만 생각보다 재빠르게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힘이 꽤 세다. 스티어링 휠에는 '패들 시프트'가 있어 변속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브레이크 성능도 크게 흠잡을 곳이 없었다. 급하게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해도 차는 불안함 없이 속도를 줄여줬다. 코너링 성능도 나쁘지 않았다.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차체는 롤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코너를 돌아나갔다.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단단함이 만족스러웠다.
기어 레버 밑에는 동그란 다이얼이 있다. 노면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각각의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레버다. 커브 컨트롤 기능이 적용된 4륜 구동 시스템과 맞물리는 '지형 관리 시스템(Terrain Management System)'은 노멀, 모래, 눈길, 진흙길 등 총 4가지 모드를 고를 수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정숙성이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할 때도 실내로 유입되는 바람소리는 거의 없었다. 마치 느린 속도로 주행하고 있다고 착각이 들 정도였다. 포드 전시장 한 직원은 "뛰어난 정숙성 때문에 이 차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는 말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연료 효율성이다. 이 차의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리터당 7.9km(도심 6.8km/ℓ, 고속도로 9.8km/ℓ)다. 실제로 주행한 결과 도심에서는 리터당 약 7km를 주행할 수 있었고, 정속 주행을 하고 있을 때는 리터당 약 11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트립 컴퓨터 기준) 연료 효율성만 개선이 된다면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차로 거듭날 것 같다.
따라올 자 없는 편의 장비
SUV는 가족이 함께 타거나, 주말 여행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출시되는 SUV에는 많은 편의ㆍ안전 장비들이 적용된다. 이 차 역시 많은 편의ㆍ안전 장비가 적용됐다.
우선 안전 부분이다. 포드에 따르면 익스플로러는 안전을 위한 견고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외부는 ‘보론 소재’를 이용해 만든 프런트 범퍼 빔을 장착했다. 이 소재는 일반 스틸에 비해 약 10~20% 정도 강성이 뛰어나다. 또 하이드로포밍 방식으로 만든 프론트 프레임을 적용하고, 강도가 높은 측면 충돌 튜브까지 갖추고 있다. 실내를 보면 2열 시트에 포트가 개발하고 상용화한 안전벨트 에어백을 장착해 사고 시 2열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편의장비도 대거 적용됐다. 우선 경쟁 모델 중 익스플로러에만 적용된 기능인 자동 주차시스템이다. 정식 명칭은 '어드밴스드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센터페시아에 마련된 버튼을 눌러 직각 주차와 평행 주차를 선택할 수 있다. 센서를 통해 주차 공간을 찾고 운전자는 브레이크 페달과 기어 레버만 조작하면 주차를 도와준다. 직접 기능을 활용해 보니 큰 차체를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또 버튼을 눌러 3열 시트를 펴고 접을 수 있는 '파워폴드' 기능도 있다. 이 밖에도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제동기능, 충돌 경고 시스템, 마사지 기능이 적용된 멀티컨투어시드 등 다양한 편의 장비들이 장착돼 만족도를 높여줬다.
탐험가란 이름에 딱 맞는 차
이 글을 읽고 칭찬만 늘어놨다는 불만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직접 타보면 충분히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 다양한 편의장비를 적용해 운전자를 돕고 넓은 실내 공간, 힘 있는 엔진. 이 차와 함께하는 내내 불편한 점을 찾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프-로드에서는 남성미 넘치는 주행능력을 보이고, 도심에서는 여유롭게 탈 수 있었다. '탐험가'라는 뜻을 가진 포드 뉴 익스플로러. 말 그대로 어디든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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