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시승기] 완벽한 7인승의 완성 인피니티 QX60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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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닛산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의 7인승 럭셔리 크로스오버 ‘QX60 3.5’는 그저 그런 7인승 미니벤과의 비교를 거부한다.

운전자는 물론 2·3열 시트 탑승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안락함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된 QX60 3.5는 ‘가족 여행에 최적화 된 차량’이라는 평이 결코 과하지 않았다.

◆ 3열까지 넉넉한 완성도 있는 7인승…시트 눕히면 캠핑도 ‘가능’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인피니티 QX60 3.5에 올라 서울 도심을 빠져 나와 팔당댐 드라이브 코스를 달려봤다.

‘완벽한 7인승’의 진가를 느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4인 가족의 구성원인 기자는 4인 정원으로 인피니트 QX60 3.5를 체험했다.

먼저 외관에서 보여지는4990mm에 이르는 전장과 2900mm의 동급 최고 수준의 휠 베이스(축간거리)는 20인치 알루미늄 휠과 어우러져 7인승 크로스오버로서의 위엄 있는 모습을 과시했다.

여기에 인피니티 QX60의 상징인 초승달 모양의 D 필러는 컨셉카 에센스의 독특한 C 필러 디자인을 계승해 고급스러운 측면 디자인을 완성함으로 둔탁한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은 운전석과 조수석이 독립된 형태로 각각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었다.

여기에 10 방향으로 조절되는 운전석 파워 시트는 사이드 미러와 스티어링 휠과 함께 연동돼 최적화된 시트 포지션을 완성해 줬다.

각종 버튼은 주요 시스템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배치돼 편리했고 중앙 콘솔에 적용된 단풍나무 우드 트림은 고급스러움을 한 층 배가시켰다.

2열 시트는 6:4 폴딩을 지원하고 전후방으로 최대 140mm까지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때문에 3열 시트 승차 시 번거롭게 2열 시트를 제거하지 않고도 쉽게 탑승 가능하다.

게다가 정상적인 2열 시트 사용시 3열이 짐칸이 돼버리는 말만 7인승 차량과 달리 290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3열까지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완성도 있는 7인승이라 느껴졌다.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니 화물 적재 공간은 최대 2166리터까지 늘어났다. 

성인 남성 2명도 족히 누워 잘 수 있는 공간인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캠핑카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해 보였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 오토가 선정한 ‘10대 인테리어 어워드’에 오를 만큼 동급 최고의 실내 공간과 활용성을 갖춘 차량이라는 설명이 이해됐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 운전자를 바꿔 2열 시트에 앉아보니 운전석에 비해 다소 딱딱한 감이 아쉬웠다. 

   
 

◆ SUV의 소음과 흠들림 없이 부드러운 승차감...안전기술도 ‘꼼꼼히’

주행은 아주 부드러웠다. 최고출력 265마력과 최대토크 34.3kg·m로 급 가속 시 치고 나가는 힘은 부족했지만 보통 SUV 차량에서 느껴지는 소음이나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인피니티 최초로 탑재한 무단변속기가 상황에 따른 최적의 기어변속 패턴을 제공해 장거리 운전에도 편안한 승차감을 유지해 줬다.

드라이브 모드는 스포츠, 에코, 스노우, 스탠다드 4가지 주행으로 구성돼 있다. 스포츠 모드로 주행하니 변속감 없이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가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묵직한 핸들은 도심 운전에서 무겁다 느껴졌다.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지만 신호가 많고 커브를 많이 돌아야 하는 도심에서는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에 최적화된 차량인 만큼 반드시 갖춰야 할 최첨단 안전 기술들도 꼼꼼히 탑재됐다.

무빙 오브젝트 디텍션 기능이 추가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은 차량 주변의 360도 이미지를 실시간 제공했다. 사각지대 사고 위험을 줄여줄 뿐 아니라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주차에 무리가 없었다.

세세한 안전장치도 눈에 띈다. 버튼을 이용해 트렁크 도어를 개폐할 수 있으며 개폐되는 도중에 사람이나 사물의 접촉이 감지되면 다시 열리는 안전기능도 들어있다.

이와 함께 보스의 최신 기술인 어쿠스틱 웨이브가이드 시스템이 적용된 보스 캐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인텔리전트 키, 파워 리프트 테일 게이트, 블루투스 핸즈프리 오디오 등 첨단 편의사항은 운전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주기에 충분했다.

지난 주말 기자와 함께 드라이브를 즐긴 가족들에게도 망설임 없이 전원 합격점을 받아낸 인피니티 QX60 3.5의 국내 판매가격은 62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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