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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닛산 알티마, 평범한 아빠 차? 최적화로 다시 태어난 패밀리 중형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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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이 국내 출시한 '올 뉴 알티마'를 시승했다.

이번 올 뉴 알티마는 표면상 5세대 알티마에서 부분 변경으로 상품성과 안전성이 강화된 중형 패밀리 세단이다. 신규 트림으로 추가한 2.5 SL 스마트가 2,990만 원, 2.5 SL 3,290만 원, 2.5 SL 테크 3,480만 원, 3.5 SL 테크 3,880만 원 등 기존 알티마보다 합리적인 가격(기존 2.5 SL 출시 가격은 3,690만 원, 400만 원 인하)을 내세웠다.

글쓴이는 올 뉴 알티마 2.5 SL 테크로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에서 경춘고속도로를 경유해 유명산 인근 와인딩 로드를 거쳐 왕복하는 총 128 km의 코스를 시승했다. 알티마에서 시승 경험한 내용을 아래 단락으로 정리했다.

참조 기사 : 닛산의 패밀리 세단 '신형 알티마', 바뀐 게 뭘까? 알아두면 좋은 점

 

■ AUC를 믿어라, 타이어는 바꿀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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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이번 시승 코스에서 닛산 올 뉴 알티마의 AUC(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로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

와인딩 로드에서 일부러 원래의 진입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주행했다. 얕은 오르막을 낀 커브를 돌면서 언더스티어가 발생해 바로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스티어링 휠을 틀어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다. 그대로 미끄러져 차로를 이탈할 것 같았던 차량의 꽁무늬가 바로 잡히면서 의도한 방향대로 주행을 유지할 수 있었다.

AUC는 지난 알티마 프리뷰로 설명했던 것처럼, 안정적인 고속 선회 제어가 가능한 토크 벡터링(Torque Vectoring)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선회 구간 통과 시 회전 축 역할을 하는 안 쪽 바퀴에 제동을 걸고, 원심력을 이겨내며 버텨야 할 바깥 쪽 바퀴에 구동력을 보태서 차량의 급격한 하중 이동에 따른 불완전한 코너링을 일부 상쇄한다. 이 기능은 차량 자세 제어(VDC) 시스템과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을 기반해 전자 제어 방식으로 동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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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중인 이면 도로를 70~80 km/h로 주행했다. 적어도 그립 놓칠 일은 없었다.

닛산은 이 AUC를 믿은 모양인지, 여름용 타이어인 미쉐린타이어 프라이머시 LC를 알티마용 출고 타이어로 지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계절 타이어 혹은 계절 별로 최적화된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정석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알티마는 굳이 타이어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한다.

미쉐린타이어의 프라이머시 LC는 주행 소음 발생량을 최소로 하면서 탑승객의 편안한 승차감을 유도한 타이어라서, 거친 도로 및 고속 주행 빈도가 높은 이번 시승 코스와는 궁합이 안 맞을 것으로 봐 왔다. 막상 타 보면 그 생각이 바뀐다.

 

■ D보단 D-스텝, 스포츠 모드는 엔진 브레이크 대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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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알티마엔 자트코(Jatco)가 공급하는 3세대 D-스텝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CVT)가 장착된다. 보통의 무단 변속기는 연비 셋팅 위주라, 운전자가 도전적인 드라이빙(급가속 등)을 유도했을 때 동력 손실이 커서 호쾌한 가속감을 즐길 수 없었다.

이번 알티마는 다이나믹 스포츠 세단으로 불리는 닛산 맥시마의 무단 변속기를 그대로 가져와 반영했다. 실 주행에선 응답성 빠른 6단 자동 변속기와 별 다를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주행 속도와 운전자가 의도한 가속 페달의 답력에 따라 최적의 가짜 변속이 진행된다.

글쓴이는 이 시승 코스에서 D-스텝 자동 변속 모드를 위주로 차량을 운행했다. 일반 D(드라이브) 모드는 시내 위주의 주행일 때 알맞다 할 수 있겠지만, 교외 지역 혹은 고속도로라서 정차할 일이 거의 없고, 간헐적으로 호쾌한 주행을 바라는 운전자에겐 D-스텝 모드 변속이 훨씬 어울린다.

D-스텝 모드 변속을 유지하더라도 운전자의 가속 페달 답력에 따라 엔진 rpm 영역이 차등적으로 바뀐다. 일반 D모드보다 차량의 가속을 끌어내기 좋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가속 페달을 뗀 상태선 일반 D모드와 다를바 없는 주행을 유도하므로 이질감을 잘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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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주행 모드는 기어 노브 좌측의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된다.

한 가지 꼭 알아둘 주행 팁이 있다면 기어 노브 좌측의 스포츠 주행 모드 버튼이다. 평상적으로 스포츠 모드는 스터어링의 조향 감도, 가속 페달의 반응성을 최적화돼 운전자의 도전적인 드라이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로 알고 있지만, 꼭 그럴 때만 쓸 수 있는 주행 모드는 아니다.

기어 노브를 살펴보자. 별도로 기어 단수를 고정하는 타입이 아니어서 불만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이 차에서 내리막 주행할 때 스포츠 모드를 사용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마치 특정 기어 단수로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처럼 유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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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주행 모드를 엔진 브레이크 대용으로 응용한 모습. 풋 브레이크를 그만큼 덜 쓴다.

실제로 그룝다. 경사율 8~10 % 수준의 유명산 와인딩 로드를 내리막 활강하는 전방 차량들은 풋 브레이크를 쓰느라 브레이크등이 쉴 새 없이 켜졌지만, 글쓴이는 스포츠 모드로 엔진 브레이크를 걸어 내리막 차로를 주행했다. 가끔 전방 차량과의 간격이 좁혀질 때를 제외하곤 풋 브레이크를 거의 쓰지 않았다.

 

■ 연비는 생각보다 잘 나온다, 얼만큼인데?

위와 같은 시승 코스로 주행했을 때 올 뉴 알티마의 연비는 얼마나 나왔을까? 참고로 말할 것 같으면 주행 상황에 따라 섭씨 25도로 오토 에어컨을 켜기도, 고속 주행 테스트에선 흐름을 따라 과속도 충분해 했다. D-스텝에 스포츠 모드를 겸하는 주행 모드로 연비와 관계 없는 주행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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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그래프는 트립 주행 거리가 잘못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실 주행 거리는 63.5 km

올 뉴 알티마의 주행 연비 분포는 위 그래프와 같다. 처음 반환점까지 64 km 주행 시 평균 연비는 9.7 km/l(실 주행 시간 54분, 평균 속도 54 km/h), 승마클럽으로 되돌아 간 52.7 km 구간 평균 연비는 11.7 km/l(주행 시간 42분, 평균 속도 74 km/h)로 출력됐다.

주행 코스 별 전체 연비만 보면 반응은 뜨뜻미지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래 연비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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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에서 유명산 인근 와인딩 로드와 마을 어귀를 통과하고 난 15 km 지점의 평균 연비는 15.7 km/l(주행 시간 11분, 평균 속도 76 km/h)로 표시됐다. 오는 내내 섭씨 25도로 오토 에어컨 가동, D-스텝 모드 변속, 스포츠 주행 모드의 비중이 많았는데도 이런 중간 결과 값이 나왔다.

이후 경춘고속도로에 진입해 최고 속도를 낼 33.5 km 지점엔 트립상 평균 연비가 12.2 km/l(평균 속도 89 km/h, 주행 시간 22분)로 떨어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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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와중엔 ICC(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2.5 모델서 최고 설정 속도는 144 km/h, 3.5 모델은 150 km/h)를 이용해 전방 차량의 주행 속도에 따른 속도 조절, 간격 조정에 따른 실 주행 유지 거리 등을 육안으로 관찰했다. 간격은 최소로 잡아도 안전 운전엔 별 지장을 주지 않았다.

최고속 주행 도중 70 % 제동 유도 시 좌우로 살짝 비틀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차체 균형이 바로 잡혔다. 그런 와중에도 연비 모니터링을 놓치지 않았다. 남춘천IC 톨게이트로 진출하는 39.3 km 지점에선 이 연비(12.2 km/l, 평균 속도 92 km/h, 주행 시간 26분)가 그대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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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올 뉴 알티마의 국내 복합 연비는 구 연비 기준을 적용해 13.3 km/l(도심 : 11.5 km/l, 고속도로 16.6 km/l) 분포를 보인다.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 일반 국도에서 에코 드라이빙을 유도하는 운전자라면 이보다 좋은 연비를 내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인다.

 

■ 트렁크 적재 공간, 줄자로 직접 재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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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알티마의 뒷 좌석과 앞 좌석 공간은 지난 프리뷰에서 측정치를 보여주며 설명했지만, 트렁크 적재 가능 화물 치수는 시간 관계상 설명하지 못했다. 글쓴이는 행사장에 전시된 차량의 트렁크를 열어 줄자로 실측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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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마 트렁크에 적재 가능한 최대 화물 깊이는 114 cm, 수하 가능 최대 폭은 138.5 cm, 높이는 66 cm로 측정됐다. 최대 폭으로 수하 가능한 화물 깊이는 35 cm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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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이 지나는 영역의 트렁크 적재 공간은 얼마나 될까? 적재 가능 화물 최대 폭은 103 cm, 안 쪽 깊숙이 줄자를 넣어 확인한 최소 폭은 101 cm였으며, 최소 깊이는 53 cm로 측정됐다.

물론 제원상으론 알티마의 트렁크 적재 가능한 공간이 436 리터로 표시돼 있기는 하나, 이것 하나만으론 어떤 크기의 화물을 싣을 수 있다는 것인지 인지하기 어렵다.

부분 변경된 알티마의 트렁크 실 적재 공간이 얼만큼인지 알아보던 운전자라면 이 내용을 참조하길 바란다. 뒷 좌석 및 앞 좌석 공간은 글쓴이가 19일 프리뷰 기사로 올린 기사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 사이드미러, 전방 충돌 경보 등 안전 기능 개선 필요

올 뉴 알티마에서 아쉬운 점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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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사이드미러를 가장 먼저 거론하고 싶다. 운전석 사이드미러의 경우 볼보처럼 평면 거울로 처리됐다. 보이지 않는 영역은 운전자가 직접 창문을 내려 관찰하던지,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에 의지해 차선 변경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차량 통행이 적은 교외 지역라면 별 신경 쓰지 못할 수 있지만, 평소 통행량이 많고 끼어들기 협소한 도심에선 잘 보이지 않아 못 끼어드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합류 차로에서 순식간에 좌측 본선으로 진입하는 상황도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운전석 및 동승석 모두 똑같은 와이드 볼록 거울로 장착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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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충돌 예측 경보 기능(PFCW)은 알림 기능이 조금 더 강화되었으면 한다. 평소엔 전방 차량과 가까운 정도를 윈드실드에 LED로 표시하고 있다가 전방 차량과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다량의 적색 LED가 점멸하면서 사운드가 출력되는 방법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현재는 TFT-LCD 계기판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에 간단한 위험 메시지 출력(순간 운전자는 계기판으로 시선을 아래로 향함)을 동반한 사운드 재생이 반영됐다. 

 

■ 가족 위해 샀다고 하면 설득력 높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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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이 출시한 올 뉴 알티마는 지난 맥시마 못지 않게 상품성 조율이 잘 된 차라 볼 수 있다.

부분 변경된 모델치곤 운전자로서 주행 감성과 성능이 비교적 만족스럽다. 저마찰 타입 피스톤 헤드가 적용된 엔진, 3세대 D-스텝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 흡차음재 보강 및 액티브 그릴 셔터, 대구경 레조 네이터 및 엔진 마운트, 스티어링 리맵핑, 서스펜션 리튜닝 등 각종 최적화로 완성도가 더 훌륭한 차를 만들어냈다.

글쓴이의 경우 알티마의 AUC가 주행 중 이질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매끄럽게 개입돼 주행 안정성의 균형을 유지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인위적으로 빠른 속도로 코너링 시도해도 운전자가 의도한 예상 진로를 벗어나지 않는다. 여름용 타이어가 출고 타이어로 장착됐으나 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은 이면 도로를 70~80 km/h 주행할 때나 빗길도 문제되지 않았다.

소비자로선 무엇보다 한국닛산이 올 뉴 알티마를 매력적인 가격으로 판매 시작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 것이다. 2,990만 원에 구매 가능한 2.5 SL 스마트만 해도 LED 주간 전조등, 9-스피커 보스 사운드 시스템, 블루투스 오디오, 앞 좌석 열선 시트 및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의 선택형 편의 사양에다 기본 편의 사양들이 골고루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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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시승한 2.5 SL 테크의 경우엔 어드밴스드 세이프티의 일환으로 전방 충돌 예측 경보 시스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사각 지대 경보 시스템, 후방 교행 차량 경보 시스템, 전방 비상 브레이크 등 첨단 기능이 포함된 차라서 주행 안전에 대비된 첨단 기능에 각별히 신경 쓸 소비자들이 선택하기 알맞다. 전동식 세이프티 썬루프와 7 인치형 터치스크린, 아틀란 3D 내비게이션은 기본 장착된다.

이보다 3.5 V6(VQ35DE)의 빠른 달리기 성능이 절실하다면 3.5 SL 테크도 나쁘지 않다할 수 있겠으나, 굳이 권하고 싶지는 않다. 기존 알티마의 주력 모델이 2.5 SL이었던 것처럼, 이번 모델도 그렇게 보여서다. 실용적이면서도 안정된 주행 성능, 조용한 패밀리 세단을 원하는 운전자라면 2.5 SL 스마트로도 충분하다.

외관상으론 정면의 V-모션 그릴이 '이 차는 닛산에서 나온 차'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아 거부감을 느낄 수는 있다. 그렇다해서 늙어가는 차를 반기는 소비자도 잘 없다. 닛산 입장에선 세련되면서 젊은, 실용주의 자동차를 찾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고려했을테니 말이다.

중형 세단에 관심 있는 독자분이라면 이번에 부분 변경 모델로 나온 올 뉴 알티마를 한 번 시승해보길 권한다. 혼자서 타는 중형 세단으로도 주행 감성을 상당 수 만족시키리라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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