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힘이 꽉찬 컴팩트 SUV, 지프 올 뉴 컴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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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올 뉴 컴패스' /사진제공=FCA 코리아 |
'컴패스'는 올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재고소진 등을 이유로 한동안 국내에서 판매가 중단됐던 모델이다. 지프는 신형 '올 뉴 컴패스' 출시를 통해 그동안 놓쳤던 컴팩트 SUV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목표 고객층은 30~40대이다.
국내에서는 가솔린 모델인 '론지튜드'와 '리미티드'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상위 트림인 리미티드 모델을 경기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북부기상관측소까지 왕복 84km를 시승했다. 이와 함께 지프가 마련한 장애물 코스도 달려봤다.
신형 '컴패스' 외관은 지프의 색이 뚜렷하면서 다른 지프 SUV보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다. 차량 전면의 세븐 슬롯 그릴과 각 바퀴에도 적용된 사다리꼴 모양의 펜더가 ‘컴패스’가 지프 차량임을 나타낸다. 지붕라인은 A필러를 타고 올라갔다가 후미를 향하며 살짝 떨어진다. 다른 지프 SUV보다는 날렵한 모습이다.
출발은 부드럽다. 특히 가솔린 엔진의 정숙성은 탁월했다. '올 뉴 컴패스'에 장착된 2.4L I4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 토크 23.4kg·m의 힘을 낸다. 동급 SUV 중에는 유일하게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서서히 속도를 올리는데 문제는 없었으나 순간적인 가속은 부족했다.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아도 속도가 바로 붙지 않고, 반응속도가 늦었다. 최근에 출시하는 차량들과 비교해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지프 '올 뉴 컴패스' /사진제공=FCA 코리아 |
지프가 준비한 거친 장애물 코스도 거뜬히 주파했다. 장애물 코스는 △모래 요철 구간 △흙·자갈 언덕 △도강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지프에는 최대 토크를 각각의 바퀴에 완전히 전달할 수 있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가 탑재돼 있다. 주행상황에 따라 2륜 구동으로도 자동전환된다.
오프로드에서의 편의장치는 만족스럽지만 일반 도심 주행을 돕는 기능은 다소 부족하다. 차선 보조 유지 장치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없다. 최근 출시하는 차량은 대부분 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시승 구간에서 연비는 리터당 10km가 나왔다. 고속 주행에서는 11km/ℓ까지 나왔으나 언덕길에서 연비 소모량이 많았다. 표준연비는 리터당 9.3km이다.
‘올 뉴 컴패스’의 판매가격은 △론지튜드 3990만원 △리미티드 4340만원이다. 최근 출시한 동급의 볼보 ‘XC40’(4620만~5080만원)과 비교하면 600만원 가량 싸다. 다만 첨단 편의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이 감안돼야 한다. 지프는 초기 200대에 한정해 약 300만원 할인해 판매한다.
지프, '올 뉴 컴패스' 리미티드 실내 /사진제공=FCA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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