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포르쉐의 믿는 자식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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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 |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만든 포르쉐가 최근 전기모터에 관심이 높아졌다. 올해 2022까지 60억유로(7조8000억원)를 전동화(electrification)에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 국내 대중에게 선보이는 첫 차량이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이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강원 인제에서 미시령로를 통해 고성을 오가는 122km 구간에서 타봤다. 본래는 인제 스피디움에서 트랙 주행을 해보려고 했지만 쏟아지는 폭우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포르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사진=김남이 기자 |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에는 '파나메라 4S'에 장착되는 2.9리터 엔진(330마력)이 장착됐다. 여기에 136 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부스터 역할을 해 총 46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그럼에도 복합연비는 리터당 12.3km를 유지했다. ‘파나메라 4S’(8.8km/ℓ)보다 40% 좋은 효율이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E-파워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등 4가지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시승 초반에는 순수 전기힘으로 달리는 E-파워 모드로 달려봤다. 이 차량은 순수전기의 힘으로 33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저항점이 느껴지는데 이 이상으로 페달을 밟으면 내연기관이 작동한다.
포르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사진=김남이 기자 |
공차 중량이 2240kg으로 ‘파라메라 4’와 비교해 275kg이나 무거웠으나 전혀 무게감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E-파워,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들뜨지 않는 묵직한 안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빗길에서도 네 바퀴에 전달되는 힘 덕분에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했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파나메라 시리즈 최초의 사륜구동 차량이다. 폭우 속에서 인스트럭터의 도움아래 인제 스피디움에서 슬라럼(장애물을 지그재그로 피하는 주행)을 진행했는데, 일반타이어임에도 미끄러지지 않고 잘 달렸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는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차량이다. 462마력의 힘과 12.3km/ℓ의 연비 , 74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갖춘 모델이다. ‘파나메라 4’의 이산화탄소배출량(203g/km)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된다.
말 그대로 주행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은 차량이다. 다만 기본 가격이 1억5720만원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이 가격의 차량 중 고객에게 만족감을 못주는 차량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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