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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재규어의 첫 SUV F-페이스 팔방미인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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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F-페이스/사진제공=재규어코리아
재규어 F-페이스/사진제공=재규어코리아
영국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브랜드 재규어가 처음 선보인 SUV(다목적스포츠유틸리티차량) 'F-페이스(PACE)'가 이달 국내에 상륙했다.

지난 3일 강원 인제 일대의 트랙 및 온·오프로드를 오가며 F-페이스를 직접 시승해봤다. 재규어는 F-페이스를 '최초의 퍼포먼스 SUV'라고 강조한다.

이번 시승은 왜 '퍼포먼스 SUV'인지 체감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한마디로 어떤 상황에서도 실력을 발휘하는 팔방미인이었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시선을 끌어모았다. 스포츠세단 모델 'F-TYPE(타입)'에서 영감을 받아 덩치는 우람해졌지만 한눈에 봐도 세련된 재규어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했다. 공기저항 최소화까지 감안한 설계다. 우아한 분위기의 내부 공간은 성인 다섯 명이 여유 있게 탈 수 있다.

인제스피디움의 트랙 위를 달려봤다. F-페이스는 2.0리터 인제니움 및 3.0리터 터보 디젤엔진과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엔진으로 구성(판매가 7260만~1억640만원)됐다. 두 디젤 모델을 번갈아 탔다.

SUV라기 보다는 마치 스포츠카를 모는 듯 날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F-타입에서 이어진 서스펜션 기술이 이를 가능케 했다. 코너링에서도 유연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량화와 강성을 모두 확보한 알루미늄 인텐시브 바디구조는 부드러운 핸들링과 한껏 정제된 승차감을 제공했다.
재규어 F-페이스/사진제공=재규어코리아
재규어 F-페이스/사진제공=재규어코리아

트랙 밖으로 빠져나와 한석산 정상까지 향하는 오프로드에 올랐다. 울퉁불퉁한 진흙 길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널 뛰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친 노면이었지만 중심을 잡아주며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충격도 흡수해 운전자의 부담을 덜었다.

특히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이 주목된다. 시속 30km 내에서 저속 크루즈 컨트롤을 써 페달을 밟지 않고도 안전하게 움직였다.

색다른 편의기능들도 있다. 수입차 업계 최초로 '인컨트롤 앱'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 실시간 내비게이션인 'T맵 서비스'를 쓸 수 있다. 또 세계 최초로 팔찌(밴드) 형태의 '액티비티 키' 시스템을도 선보였다. 방수·내진 처리가 돼 레저·아웃도어 활동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올 들어 SUV 위주의 랜드로버 성장폭이 형제 브랜드 재규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워낙 국내 소비자들의 SUV 쏠림 현상이 심화된 영향이다. 이제 재규어는 81년 만에 처음 내놓는 SUV 'F-페이스'라는 든든한 날개를 달며 한단계 비상을 노리고 있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해외에서도 F-페이스의 수요가 높지만 최대한 물량을 확보해 국내에서 연간 1000대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규어 F-페이스/사진제공=재규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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