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시승기]우아한데 힘있다 BMW 7세대 3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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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지만 힘이 넘쳤다. BMW그룹코리아가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해 내놓은 7세대 3시리즈를 실제로 타보며 받은 느낌이다. 내외부 디자인은 날렵하나 고상했고, 주행능력에선 폭발적인 힘을 냈다.

지난 10일 BMW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한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7세대 3시리즈의 가솔린 모델 '330i xDrive 럭셔리' 차량을 시승했다.

시승 구간은 서울과 양평을 오고가는 코스로 편도 거리가 100㎞가 넘었다. 고속도로 주행과 산을 둘러싼 곡선도로 등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구간이었다.

변화는 내외관 디자인에서부터 감지됐다. 차체는 이전 모델에 비해 커졌다. 숫자상 전장은 76㎜ 길어진 4709㎜, 전폭은 16㎜ 늘어난 1827㎜, 전고는 6㎜ 높인 1435㎜, 휠베이스는 41㎜ 길어진 2851㎜ 등이었다.

전면부에는 BMW 대표적인 디자인인 에어스트림 키드니 그릴이 기본 적용됐다. 풀 LED 헤드라이트도 전 모델에 장착됐다. 측면부 역시 선이 날렵하게 구현됐다.

내부는 간결하지만 선이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BMW 본사에서 실내 디자이너로 일하는 한국인 김누리씨가 구현한 디자인이다. 중앙의 디스플레이의 위치가 계기판과 거의 동일한 선상에 배치되면서 운전자의 시야가 넓어졌다.

BMW 7세대 3시리즈 가솔린 모델 330i xDrive 럭셔리 차량 내부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BMW 7세대 3시리즈 가솔린 모델 330i xDrive 럭셔리 차량 내부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디스플레이의 경우 내비게이션 기능이 훌륭했다. 국내 도로 상황에 맞는 내비게이션으로 차량 자체 내비게이션만으로도 운전하기에 편했다. 터널 등 구간에 맞춰 내비게이션 화면이 변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강력해진 엔진은 주행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3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는 40.8㎏·m에 달했다. 디젤 모델인 320d는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갖췄다.

액셀을 세게 밟으며 가속할 때 치고나가는 힘이 상당했다. 330i가 시속 0㎞에서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8초였다. 실제로 가속할 때는 시원한 엔진 소리와 함께 속도가 더 빠르게 붙는 느낌이었다.

적잖은 곡선 코스를 지날 때도 승차감은 유지됐다. 시트에 몸이 단단하게 잡힌 덕에 '스포츠 세단'이라는 표현이 적합한 차였다. 액셀, 브레이크 역시 부드럽게 누르는 걸 잡아주기보다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복합연비는 330i의 경우 11.13㎞/l(리터), 320d는 14.3㎞/l 수준이었다.

BMW 7세대 3시리즈 주행 모습. /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
BMW 7세대 3시리즈 주행 모습. /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
안전기능으로 포함된 차선보조기능은 차선을 지키려는 힘이 강해 다소 부담스러웠다. 도로 차선이 자연스럽게 합쳐져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움직일 때도 차선유지를 위해 핸들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3시리즈에는 추가 첨단 기능으로 후진 주차 보조 어시스트가 적용됐다. 차량이 후진 하기 전 전진 주행했던 경로를 기억해 50m를 다시 후진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골목길이 많은 국내 도로에서 유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다만 시승행사 구간 특성상 이 기능을 실제로 활용할 수는 없었다.

부가세를 포함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한 3시리즈 가격은 디젤 모델은 5000만원대, 가솔린 모델은 6000만원대로 책정됐다.

디젤 모델인 320d 기본 모델 가격이 5320만원, 럭셔리 모델은 5620만원, M스포츠패키지 모델은 5620만원이다. 320d xDrive 기본 모델은 5620만원, 럭셔리 모델이 5920만원, M스포츠패키지 모델이 5920만원으로 가격이 정해졌다.

가솔린 모델인 330i 럭셔리 모델은 6020만원, M스포츠패키지 모델은 6220만원이다. 330i xDrive 모델의 경우 럭셔리 모델 6320만원, M스포츠패키지 모델이 65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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