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돌아온 비즈니스 세단의 정석 아우디 더 뉴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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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세단 'A6'는 아우디의 대표 모델로 꼽힌다. 1968년 '아우디 100'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3일 8세대 완전 변경 모델 A6를 내놨다. 2015년 이른바 '디젤 게이트' 사태 파장으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아우디는 이번에 신형 주력 모델을 출시했다.
28일 시승을 위해 만난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첫인상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었다. 하지만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좌우로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역동감이 느껴진다.
운전석에 앉자 이전 모델과 비교해 12mm 길어진 휠베이스(앞·뒷바퀴축간 거리)와 늘어난 전폭(차량의 전체 폭) 때문에 한층 넓어진 실내공간이 인상적이었다. 아우디의 장점으로 꼽히는 고급스러운 내부 역시 그대로다.
시동과 함께 좌우 에어벤트(환기나 냉각을 위해 공기를 배출하거나 유입하는 구멍)와 중앙 센터페시아로 연결되는 크롬 도금 프레임은 화려하다. 센터페시아(중앙조작부) 위에 에어벤트가 있고 그 아래 두 개의 디스플레이창이 있는 게 눈에 띈다. 대부분은 기계적인 스위치 대신 디지털화 했다. 운전석 계기판 중앙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탑재돼 있다.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내부./사진=김휘선 기자 |
시동 후 제동장치에서 발을 떼자 차체가 소리 없이 미끄러졌다.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자 차체가 가속력을 발휘한다. 부드럽고 조용하다. '비즈니스 세단'의 정석 모델인 만큼 전반적인 주행감은 매우 경쾌하다.
시승 구간이 시내여서 가속력을 느낄 수는 없었다. 더 뉴 아우디 A6는 최고출력 3252마력, 최대토크 37.7㎏.m의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을 탑재했다. 주행 중 코너를 돌았다. 아우디 고유의 상시 4륜구동 시스템(콰트로)이 작동한 탓에 코너를 돌 때 네 바퀴가 노면을 잡고 도는 것 같은 안정감이 느껴졌다.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뒷모습./사진=기성훈 기자 |
편의 사양도 운전자를 만족하게 하기 충분했다. 한 단계 진보한 '듀얼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운전자가 모든 차량 관련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프리센스 360도' 등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 안전까지 고려한 최첨단 안전 사양도 포함했다. 더 뉴 아우디 A6의 연비(복합)는 ℓ당 11.4㎞다.
'A6 45 TFSI 콰트로'와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두 가지 라인으로 선보였다. 가격은 각각 6679만7000원, 7072만4000원이다. 앞으로 디젤 모델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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