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고민이 사라진 車, 현대차 팰리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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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주행사진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가장 큰 이유가 국내에 뚜렷한 경쟁차종이 없다. ‘펠리세이드’와 같은 급으로 기아차 ‘모하비’, 쌍용차 ‘G4 렉스턴’이 꼽히지만 태생부터 다르다. 두 차량은 ‘프레임 방식(프레임과 차체가 결합된 방식)’이고, 후륜기반이다. 또 디젤엔진만 탑재하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프레임과 차체 일체형인 모노코크 방식으로 전륜이며, 가솔린 3.8과 디젤 2.2 두 가지 엔진이 실렸다.
특히 기본 판매가격이 ‘팰리세이드’는 3475만~4030만원이다. 기본 4000만원대인 ‘모하비’보다 저렴하고, ‘G4 렉스턴’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동급 수입차인 ‘익스플로러'(5460만~5170만원)와는 비교가 안된다.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차량이다.
덕분에 영업일수 8일 만에 2만대가 넘는 예약이 몰렸다. 현재 ‘팰리세이드’를 예약한 뒤 받으려면 4개월가량이 걸린다.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이끌고 있는 ‘팰리세이드’ 2.2 디젤 모델을 경기 용인시에서 여주시 세종천문대까지 왕복 158㎞ 구간을 타봤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 답게 전면의 웅장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난 8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출시됐다.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부산 모터쇼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실내는 수평선을 중심으로 간결하게 디자인됐다. 변속기도 스틱 대신 전자식 버튼을 사용했다. 내부는 ‘싼타페’, ‘투싼’ 등 다른 SUV보다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비슷한 느낌이다. 군더더기를 없애 내부가 깔끔하고, 넓은 인상을 받았다.
2열은 성인 남성이 타기에 충분할 정도로 넓었다. 대부분의 SUV는 3열 높이가 낮은 단점이 있었는데, ‘팰리세이드’는 충분했다. 3열 시트 바닥부터 천장까지 높이가 959mm나 된다. 다만 3열까지 사람을 태운다면 뒷 트렁크 공간은 다소 좁아 보였다.
디젤 모델이지만 시동 후 진동과 소음은 적었다. 큰 차체에 2.2 디젤이 실려 초반 힘 부족 우려가 있었으나 가속 페달을 밟자 매끄럽게 전진했다. 2.2 디젤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는 45.0㎏·m의 힘을 낸다.
주행은 안정감이 있었다. 무거운 차체가 바닥을 누르며 가는 느낌을 받았다. 차체가 크고 다른 SUV보다 무겁다 보니 작은 요철이나 바람 등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단단한 차체로 곡선 구간도 편하게 돌았다. 시속 100km까지는 막힘없이 올라갔다.
핸들링은 경쾌했다. 저속에서는 여성들도 충분히 한손으로 돌릴 수 있을 정도다. 높은 차체에서 나오는 시야각도 운전에 도움을 줬다. 다만 급회전을 할 때는 쏠림 현상이 좀 나타났는데, 차량 무게(공차중량 1955kg)와 높이를 생각하면 쉽게 무시할 수 있는 정도다
시승구간에서 연비는 리터당 9.6km가 나왔다. 2.2디젤 모델의 표준연비는 12.6km/ℓ이다. 중간 급가속과 오프로드 구간을 달린 것을 감안해야 한다.
판매가격이 가솔린 3475만원에서 시작하지만 디젤과 7인승, 현대차가 자랑하는 편의장치를 기본으로 갖추면 차량가격은 3700만원대로 높아진다. 여기에 4륜구동을 더하면 차량가격은 4000만원가량 된다. 기본 가격보다는 높지만 ‘팰리세이드’는 4000만원의 값어치를 하는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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