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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가솔린·디젤 뺨치는 LPG SUV 가성비 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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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QM6 LPe 내외부 모습./사진제공=르노삼성차
"오빠 나 뭐 달라진 거 없어?" "무언가 새로워졌어."

더 뉴 QM6 광고의 내용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다목적스포차량) QM6는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특히 국내 유일 LPG SUV인 QM6 LPe 모델이 가장 눈에 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더 리버에서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까지 왕복 약 130km 구간에서 'QM6 LPe'를 시승했다. 전체적인 평가는 도심형 SUV로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달리고 주행 연비도 기대 이상이었다.

힘이 약할 것이란 LPG차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 여느 LPG 차와 마찬가지로 조용하게 기지개를 켠다. 하지만 가속페달을 밟을 때 답답하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는다. QM6 LPe의 최대 출력은 140마력, 최대 토크는 19.7kg·m이다. 곡선 구간에서도 좌우로 쏠리지 않고 부드럽게 빠져나간다. 물론 고속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치고 나가는 움직임은 가솔린 모델에 비해 다소 둔하다. 그래도 일반 운전자가 시내나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별다른 불편이 없어 보인다.
더 뉴 QM6 LPe 도넛 트렁크 모습./사진제공=르노삼성차
더 뉴 QM6 LPe 도넛 트렁크 모습./사진제공=르노삼성차

주행 연비는 기대 이상이었다. 기자가 시승을 마친 뒤 연비는 9.8km/ℓ로 정부공인 복합연비 8.6km/ℓ보다 높았다. 도넛탱크를 적용한 덕분에 QM6는 주행거리도 늘었다. QM6 LPe의 도넛탱크 용량(75리터)의 80%(60리터)를 충전하면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연료 1회 충전으로 서울-부산 편도주행이 가능한 셈이다.

QM6 LPe의 프리미엄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도넛 탱크 시스템이다.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예비 타이어 공간에 탑재한 도넛탱크를 적용했다. 트렁크 공간이 좁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준다. 신차안정성평가(KNCAP)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해 안전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더 뉴 QM6 LPe 내부./사진=기성훈 기자
더 뉴 QM6 LPe 내부./사진=기성훈 기자

내·외관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신규 편의사양을 적용한 부분은 매력적이다. 2열 시트를 25∼32도까지 뒤로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추가해 장거리 여행 피로도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앙에 세로로 배치한 S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문도 묻고 직관적으로 작동할 수 없어 에어컨 사용 등에 불편할 수 있다.

이 같은 성능에 가성비도 만족스럽다. QM6 LPe 판매가격은 2376만~2946만원으로 가솔린 모델(2445만~3014만원)보다 70만원 정도 저렴하다. LPG차의 연간 유류비가 휘발유차보다 30% 적은 점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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