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새로운 엔진으로 강력해 진, SYM 조이맥스 125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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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쿠터 시장에서 가격에 비해 만족스러운 성능으로 인정받고 있는 SYM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스쿠터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그중 조이맥스 시리즈는 어반 스타일을 지향하는 빅 스쿠터로 이미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이맥스는 동일한 차체를 사용한 125i, 300i, 300iABS-S&S 세 가지 라인을 구성하고 있어 라이더의 활용 목적이나 주행 성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어반 스타일을 겸비한 빅스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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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조이맥스 125i는 국내 도로 교통법상 따로 취득해야 하는 2종 소형 운전면허증이 없어도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근이 쉬운 모델이다. 그만큼 다른 시리즈에 비해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보유하고 있는 라이더도 많다. 이미 스쿠터 라이더들에게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인지도를 쌓아온 모델로, 2016년 기존의 도회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향상된 성능으로 돌아왔다.

LED가 적용된 테일 램프는 시인성이 좋다

조이맥스 125R은 기존의 디자인을 공유했기 때문에 외형적으로 조이맥스 125i의 매력을 그대로 품고 있다. 프론트 카울을 넓게 덮어주는 치켜뜬 눈매의 대형 헤드라이트는 강한 인상을 주지만 프론트 페어링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도심 속 스쿠터에 어울리는 도도한 느낌도 가졌다. 또 헤드라이트 위쪽에 LED 라이트를 구성해 멋을 더해줌은 물론, 피시인성을 높여 야간 주행시 안전주행에 도움을 준다. 테일 램프 역시 LED를 적용해 후방 추돌 위험성을 줄여준다.

어반 스타일을 갖춘 깔끔한 프론트 디자인

헤드라이트 중앙에 위치한 원형 엠블럼은 조이맥스의 품질에 대한 SYM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프론트 카울에 매끄럽게 일체형으로 장착된 안개등은 깔끔한 전면 구성에 자칫 심심함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 역할을 해줘 어반 스타일을 마무리해준다. 하지만 기존 조이맥스 125i와 동일하게 안개등 램프 및 조작 스위치 등 실제 구성부품이 없어 사용이 불가능해 아쉬움이 남았다.

LED 적용으로 시인성이 높고 대형 미러 장착으로 넓은 후방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사이드미러는 전면에 3개의 LED 방향지시등을 적용해 시인성을 높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 시원한 크기의 대형 미러를 적용해 운전자에게 넓은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실제 시승 주행 중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빅 스쿠터답게 대형 윈드스크린을 적용해 주행 중 우수한 방풍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큰 차체에 담긴 다양한 편의장비

만족스러운 방풍 성능을 갖춘 대형 윈드스크린

시트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분리되는 일체형 시트로 요추 받침대를 중심으로 편차가 확실해 탬덤 주행 중 동승자로 인한 간섭을 확실하게 예방해 준다. 또 푹신한 백레스트와 동승자용 손잡이도 준비되어 있어 탬덤 라이딩시 두 명 모두 편안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돔형 플로어 패널에는 연료 주입구가 자리 잡고 있어 시트를 열지 않고 편안한 주유가 가능하다.

셔터 방식이 적용된 키 박스와 비상등 스위치

키 박스는 셔터 방식을 사용해 도난 위험성을 감소시켜준다. 그 밑에 구성된 자동차 실내에서 볼법한 통풍구가 장착되어 있다. 조이맥스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인 히터 시스템이다. 엔진에서 발생된 열기로 데워진 바람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겨울철 주행 시 조이맥스에 스쿠터 워머를 장착하면 몸으로 들이치는 칼바람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다.

네 개의 원형으로 정돈된 계기반

풋레스트는 굴곡이 있어 접지력이 좋고 전면 풋 레스트도 구성되어 있어 다리를 쭉 핀 상태로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쉽게 접었다 펼 수 있는 접이식 동승자용 발판도 준비되어있어 상황에 따라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네 개의 원형을 잘 배치해 한눈에 보기 편안한 계기반으로 연료량, 속도계, RPM 게이지, 엔진 온도게이지로 각각 구성되어있다. 또 RPM게이지 중앙에 동그란 디지털 액정을 구성해 다양한 정보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적당한 시트 높이로 발착지성이 좋아 175cm의 키의 기자의 발이 편하게 지면에 닿는다.

신설된 엔진과 보완된 구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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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걸자 수랭 단기통 124.5cc 엔진이 경쾌한 엔진음을 낸다. 2016년형 조이맥스 125R의 가장 큰 변화는 엔진이다. 기존보다 완성도를 높이고자 신설된 엔진으로 배기량은 124.5cc로 동일하지만, 기존 125i 엔진보다 보어를 4mm 줄이고 스트로크를 7.8mm 늘여 중저속 토크를 강화했다. 또 줄어든 보어 직경으로 연소 시간을 단축시켰다. 이로 인해 새로운 엔진은 기존 보다 최고출력이 2.7마력 높아진 14.9마력을 낼 수 있어 최고 속도도 향상됐다. 동급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엔진 성능이다.

1. 겨울에 유용하게 쓰이는 히팅 통풍구 2. 돔형 플로어 패널에 위치한 주유구

그밖에 피스톤 링의 경량화와 마찰계수를 줄이고 새로운 밸브 트레인 시스템으로 밸브 작동시 마찰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기존 점화플러그를 교체해 엔진 작동시 연소 안정성과 효율성을 증가시켰다. 내구성도 고려해 탄탄하게 제작된 엔진 설계로 조이맥스 125i보다 향상된 엔진임을 가늠할 수 있다.

새롭게 교체된 CVT 외부 커버

CVT를 사용하는 기어 박스 부분도 많은 변화가 있다. 클러치 직경을 키워 이전보다 향상된 힘을 구동계로 전달할 수 있다. 구동축 내구성 강화와 주행 중 변속기 작동으로 인한 소음을 줄이기 위해 CVT 외부 커버를 변경했다. 에어클리너 역시 소음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구성품이 교체되었다.

신설된 조이맥스 125R의 엔진

스로틀을 당기며 직선 구간에서 고회전 영역의 주행을 느껴 보기로 했다. 가볍고 날씬한 차체를 가진 스프린터 스쿠터와 다르게, 빅스쿠터는 중장거리의 안락한 주행성능을 위해 제작된 큰 몸체로 차체 중량이 무거워 출발 가속은 부드럽지만 어느 정도 RPM이 오르면 넉넉한 출력을 보여준다. 125cc급 엔진임을 감안한다면 만족스러운 성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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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크레들 프레임을 사용해 차체 강성을 높였고, 서스펜션은 승용을 위해 제작된 빅스쿠터 치고 단단한 편이다. 노면이 고른 도로를 고회전 영역으로 달릴 때는 강점이지만 과속 방지턱이나 요철이 많은 구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단단한 서스펜션과 밸런스가 잘 잡힌 차체로 경쾌한 코너링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코너 진입시 빅 스쿠터 치고 빠르게 원하는 만큼 차체를 눕혀준다. 연속 코너 구간에서도 가벼운 무게 중심 이동으로 민첩한 선회 능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코너 회전 중 시트에 장착된 요추 받힘대는 차체와 몸을 밀착시켜줘 안정감을 높여주기 충분했다.

진화를 뜻하는 붉은색 R 로고

1. 전륜 260mm 디스크 로터 2. 후륜 240mm 디스크 로터

브레이크 성능도 만족스럽다. 큰 차체답게 전륜 260mm, 후륜 240mm 의 대형 디스크 로터를 사용한다. 연동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택해 무거운 차체 중량에도 강력한 제동력을 느낄 수 있다. 키 박스 좌측에 비상등 스위치가 있어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빠르게 조작이 가능하다. 조이맥스 125R은 시트를 열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로 기존에 키 박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시동이 걸려 있는 상태에서도 좌측에 구성된 버튼을 사용해 편하게 시트를 열수 있다.

풀 페이스 헬멧 하나와 제트 헬멧 하나, 두 개가 수납 가능한 러기지 박스

빅스쿠터답게 수납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키 박스 우측에 마련된 수납공간에는 5V USB 어댑터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 휴대기기 충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 대용량 러기지 박스는 헬멧 두 개가 수납 가능하다. 러기지 박스에는 유압식 댐퍼를 적용해 짐을 넣고 뺄 때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내부 조명도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내부 조명등 옆에는 모터사이클 시동을 차단시켜주는 잠금장치가 적용되어 있어 도난을 예방할 수 있다.

1. 시동을 차단 시켜주는 잠금장치 2. 러기지 박스에 적용된 유압식 댐퍼

도심형 빅스쿠터를 지향하는 조이맥스 125R은 기존의 조이맥스 125i의 차체를 공유해 외관상으론 변화된 점을 눈치채기 힘들지만 안개등 밑에 새겨진 붉은색 "R"은 의미가 크다. 모터사이클의 심장인 엔진을 신설하고 구동계를 보완해 기존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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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스쿠터와 어울리는 도회적인 디자인과 장시간 주행에도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착석감, 그리고 생각보다 놀라운 코너링 능력까지 다색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빅스쿠터다. 겉모습을 바꾸기보다 성능을 향상시키기로 선택한 킴코의 조이맥스 125R은 치열한 스쿠터 시장에서 ‘외유내강’을 증명하는 듯하다. 탄탄한 기본구성을 갖추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빅스쿠터를 찾고 있는 라이더라면 한 번쯤 권해 주고 싶다.

신성엽 기자
사진
임성진, 최권영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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