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볼보 60 클러스터 (S60 & XC60 & CC V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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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볼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졌다. 전 모델 반자율 주행 기능 기본화, 볼보만의 안전에 대한 신뢰성,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대안이 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성장, 가격 대비 구성 등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계약 후 수개월, 길게는 1년가량 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크로스컨트리 V60다. 세단과 유사한 동력 성능과 넓은 공간, SUV의 기능성까지 충실하게 수행하는 다목적 자동차다. 여기에 XC60보다 저렴한 가격도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게 했다.
이 부분에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S60 & 크로스컨트리 V60 & XC60 모두 볼보에서는 ’60 클러스터’라는 이름으로 묶이는데, 크로스컨트리만이 모든 부분에서 우위에 서는 것일까? 세단인 S60과 SUV XC60의 강점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차체 형태에 따른 주행의 변화 폭은 얼마나 될까? 이러한 궁금증을 우리 팀이 직접 풀어보려 한다.
우리 팀이 한자리에 모은 테스트 모델은 다음과 같다.
- S60 T5 세단 인스크립션
- 크로스컨트리(V60) T5 프로
- XC60 T6 인스크립션
안전장비가 모두 기본이라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안전의 볼보’답게 안전장비를 옵션으로 돌리지 않고 모두 기본 사양으로 통일했다. 반자율 주행 기능이나 사각 및 후측방 기능까지 차별 없이 탑재됐다는 점도 좋다.
국산차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나 재규어, 랜드로버 등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도 안전 사양을 옵션화 시키는 것이 보통이라 볼보코리아의 선택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간단히 실내를 살펴보자. 기본적인 구성은 동일하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스웨덴 드리프트 우드도 모두 같다. 볼보는 각 모델별로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는데, 전체적인 큰 틀이 바뀐 것은 아니기에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제한적이다.
부가 기능으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자동 주차, LED 헤드램프와 오토 하이빔이 있다.
이제 시트를 보자. 나파 가죽을 사용했고, 마감도 좋다. 통풍과 열선, 마사지 기능 등 기능적인 구성도 좋다. 무엇보다 앉았을 때 볼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뒷좌석 공간도 무난하며 공통적으로 열선이 탑재돼 있다. 쿼드존 공조장치도 이 급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좋은 구성이다.
모멘텀과 인스크립션 트림 차이는?
우리 팀이 제공받은 트림은 모두 상급 트림이다. 당연히 각종 편의 장비가 있다. 하지만 적정 수준의 구성을 선택하고 대신 가격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소비자도 존재한다. 상급 트림 대비 얼마나 많은 사양이 빠졌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하위 트림은 소위 말하는 ‘깡통’일까?
먼모멘텀은 인스크립션에서 시트의 가죽과 앞좌석 통풍 및 마사지 기능이 빠진다. 볼보가 강조하는 스웨덴의 드리프트 우드 장식도 일반 우드 트림으로 대체된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 대신 후방카메라가 달리고, 헤드램프 클리닝이나 코너링 램프도 제외된다. 모든 트림에 오토 하이빔 기능은 기본 사양이다. 트림에 따른 차이점이라면 단순히 상향등과 하향등을 오가느냐, 상대방에게 눈부심을 전달하지 않으면서 상향등을 유지시키느냐로 나뉜다.
바워스 &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과 서브우퍼는 일반 사운드 시스템으로 바뀐다. 사운드 시스템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이들은 사운드 시스템 때문에 상급 트림을 택하기도 한다.
물론 구성으로 보면 인스크립션 및 프로의 구성이 좋다. 하지만 하위 트림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구성이다. 볼보는 기본형 사운드 시스템 스피커 갯수도 충분하고 출력도 부족하지 않아 기본 트림 구성 경쟁력도 높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60 클러스터의 공통점과 트림별 차이를 알아봤다. 이번에는 각 모델별 차이점을 살펴보자.
S60 & 크로스컨트리 V60 & XC60… 어떻게 다를까?
S60 세단에는 크로스컨트리와 XC60에 있는 230V 전원 단자가 빠진다. 다른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처럼 전동식 트렁크도 없다.
트렁크 바닥 내부에도 차이점이 존재한다. S60과 크로스컨트리에는 타이어 리페어 키트가, XC60에는 스페어 타이어가 탑재된다. 단가는 스페어 타이어 쪽이 높다.
구동방식도 다르다. S60 세단은 전륜구동, 크로스컨트리와 XC60은 4륜 구동이 기본이다. 해외 사양의 S60에는 AWD가 옵션으로 들어가는데, 국내 사양은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했다.
차량 특성상 오프로드 주행을 감안하는 크로스컨트리와 XC60에는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인 HDC(Hill Decent Control)가 탑재된다. 세단인 S60은 이 장비가 필요치 않아 탑재하지 않았다. 주행모드도 마찬가지. 크로스컨트리와 XC60에는 오프로드 모드가 있지만 S60에는 오프로드 모드가 없다. 당연히 단점이 아니다.
세단 특유의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위해 S60에는 ‘다이내믹 섀시’라는 이름의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쉽게 스포티한 주행을 받아줄 서스펜션이다.
제조사가 알려주지 않는 60 클러스터의 세세한 차이점은?
이제부터 오토뷰 로드테스트 팀이 직접 나서 실측을 할 차례다. 각 모델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먼저 앞좌석 시트의 움직임 폭을 확인했다.
3개 모델 모두 전후 27cm, 상하 7cm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 XC60이 시트 포지션 자체는 높지만 움직임 폭까지 동일하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사실상 3개 모델이 동일한 시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뒷좌석 헤드룸 차이를 직접 앉아 확인한 결과 S60은 손만 들어가는 정도, 크로스컨트리는 그보다 약간 더 여유가 생기고, 마지막 XC60은 그보다 한층 더 넓어지는 모습이다. 지상고 증가에 따른 헤드룸 증가로 보면 된다.
크로스컨트리와 XC60에는 전동식 트렁크가 장착된다. 작동 속도를 비교한 결과 약 4.5초 내외로 유사한 시간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지상고 차이다. 제조사의 발표 값이 아닌,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주행 조건을 감안한 실측 결과다.
세단인 S60이 가장 낮고, 크로스 컨트리와 XC60이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의외의 결과다. 다만 디자인의 영향으로 시각적으로는 XC60의 지상고가 더 높아 보인다.
이번에는 실측한 무게 차이다.
세단과 왜건형의 차이가 약 130kg 정도, 다시 왜건과 SUV 사이에 약 100kg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무게 배분이다. 아무래도 4륜 구동 시스템이 들어가는 크로스컨트리나 XC60이 조금 더 앞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S60도 전륜구동 세단으로는 무난한 수준이다.
이번에는 사운드 시스템 성능을 보자. 모두 B&W 사운드 시스템을 쓴다. 하지만 동일한 음원을 재생했을 때 차이를 보였다. 고음, 저음, 중음을 뚜렷하게 살리는 측면, 쉽게 각각의 입체감을 살리는 측면에서는 XC60이 가장 나은 모습이었고, 음악 재생에서도 힘찬 느낌을 보였다. S60 세단은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느낌을 보였고, 크로스컨트리는 두 모델의 중간 성향을 보인 점이 특징이었다.
우리 팀이 투표한 결과 XC60에 점수가 몰렸다. 하지만 중립적인 성향으로 안정된 사운드를 보여준 크로스컨트리가 좋았다는 평도 많았다. 아무래도 XC60과 크로스컨트리와 비교되니 상대적으로 S60이 부족해 보였다. 동급 세단 중에서는 좋은 편에 속하지만 형님들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지상고가 동일한 크로스컨트리와 XC60. 다양한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하체 구성도 동일하다. 특히 3대 모두 후륜 서스펜션에 가로 배치 방식의 판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까지 같다. 그렇다면 승차감은 어떻게 달라질까?
계측을 통한 데이터와 감성적으로 느낀 승차감 차이는?
위 그래프는 동일한 속도로 과속 방지턱을 넘었을 때 쇼크를 받는 정도와 처리할 때의 값을 보여준 것이다. 확실히 다이내믹 섀시를 쓰는 S60에 가해지는 충격이 조금 더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충격 흡수 능력에서는 크로스컨트리가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 XC60의 승차감도 좋은 편이었는데, 차체 무게가 조금 더 강한 쇼크를 부각시킨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적인 움직임의 범위를 보자. 의외로 S60의 움직임이 조금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S60은 다이내믹한 느낌을 전달하면서 한편으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전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체감적인 부분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통한 계측 결과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충격 이후의 처리 능력에서 크로스컨트리와 XC60은 유사 수준이었다. 세단인 S60보다 큰 움직임 없이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
정리하자면 3개 모델에서 승차감 차이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의외로 S60이 부드러운 승차감을 갖췄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드러운 서스펜션을 갖췄음에도 좋은 수준의 코너링 성능을 냈다는 것도 재미난 부분이다.
60 클러스터의 가격은?
마지막으로 가격을 보자. 각 모델의 가격은 위와 같다. XC60도 D5의 입문 사양으로 가면 6천만 원대 초반이 되지만 이번 비교는 가솔린을 중심으로 했기에 T6를 기준으로 했다. XC60에 T5가 추가된다면 보다 이상적인 비교가 될 것이다.
확실히 S60의 가격이 60 클러스터 내에서도 우세하다. 동급 모델과 비교하면 비슷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파워트레인 성능, 탑재된 안전장비 등을 생각하면 동급 경쟁 모델들은 저마다 한 가지씩 부족한 약점을 갖고 있다. 결국 S60의 구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것.
크로스컨트리는 XC60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공간구성을 갖고 탑재된 장비는 사실상 거의 동일하다. 심지어 지상고도 동일하다. 지붕 높이와 시트의 지상고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가격은 크게 저렴하다. 이것이 크로스컨트리의 가장 큰 강점이다.
터보차저와 슈퍼차저가 조합된 XC60 T6는 7천만 원 중반 가격을 갖는다. 어떻게 보면 가성비가 부족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60 클러스터 중에서 가장 최상급의 역할을 하고 있고(T8 제외), 파워트레인 기술력이나 공간, 구성 등에서 차별화 포인트는 분명하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D5 모델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다.
분명한 것은 각각의 모델이 저마다의 개성과 강점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 많은 부분에서 동일한 부분도 많았지만 세밀하게 다른 부분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시장에서 60 클러스터의 경쟁력이 높다는 것.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3개 모델 중 어떤 것을 꼽을 것인 것?
이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크로스컨트리 V60다. 세단과 유사한 동력 성능과 넓은 공간, SUV의 기능성까지 충실하게 수행하는 다목적 자동차다. 여기에 XC60보다 저렴한 가격도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게 했다.
이 부분에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S60 & 크로스컨트리 V60 & XC60 모두 볼보에서는 ’60 클러스터’라는 이름으로 묶이는데, 크로스컨트리만이 모든 부분에서 우위에 서는 것일까? 세단인 S60과 SUV XC60의 강점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차체 형태에 따른 주행의 변화 폭은 얼마나 될까? 이러한 궁금증을 우리 팀이 직접 풀어보려 한다.
우리 팀이 한자리에 모은 테스트 모델은 다음과 같다.
- S60 T5 세단 인스크립션
- 크로스컨트리(V60) T5 프로
- XC60 T6 인스크립션
안전장비가 모두 기본이라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안전의 볼보’답게 안전장비를 옵션으로 돌리지 않고 모두 기본 사양으로 통일했다. 반자율 주행 기능이나 사각 및 후측방 기능까지 차별 없이 탑재됐다는 점도 좋다.
국산차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나 재규어, 랜드로버 등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도 안전 사양을 옵션화 시키는 것이 보통이라 볼보코리아의 선택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간단히 실내를 살펴보자. 기본적인 구성은 동일하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스웨덴 드리프트 우드도 모두 같다. 볼보는 각 모델별로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는데, 전체적인 큰 틀이 바뀐 것은 아니기에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제한적이다.
부가 기능으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자동 주차, LED 헤드램프와 오토 하이빔이 있다.
이제 시트를 보자. 나파 가죽을 사용했고, 마감도 좋다. 통풍과 열선, 마사지 기능 등 기능적인 구성도 좋다. 무엇보다 앉았을 때 볼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뒷좌석 공간도 무난하며 공통적으로 열선이 탑재돼 있다. 쿼드존 공조장치도 이 급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좋은 구성이다.
모멘텀과 인스크립션 트림 차이는?
우리 팀이 제공받은 트림은 모두 상급 트림이다. 당연히 각종 편의 장비가 있다. 하지만 적정 수준의 구성을 선택하고 대신 가격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소비자도 존재한다. 상급 트림 대비 얼마나 많은 사양이 빠졌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하위 트림은 소위 말하는 ‘깡통’일까?
먼모멘텀은 인스크립션에서 시트의 가죽과 앞좌석 통풍 및 마사지 기능이 빠진다. 볼보가 강조하는 스웨덴의 드리프트 우드 장식도 일반 우드 트림으로 대체된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 대신 후방카메라가 달리고, 헤드램프 클리닝이나 코너링 램프도 제외된다. 모든 트림에 오토 하이빔 기능은 기본 사양이다. 트림에 따른 차이점이라면 단순히 상향등과 하향등을 오가느냐, 상대방에게 눈부심을 전달하지 않으면서 상향등을 유지시키느냐로 나뉜다.
바워스 &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과 서브우퍼는 일반 사운드 시스템으로 바뀐다. 사운드 시스템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이들은 사운드 시스템 때문에 상급 트림을 택하기도 한다.
물론 구성으로 보면 인스크립션 및 프로의 구성이 좋다. 하지만 하위 트림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구성이다. 볼보는 기본형 사운드 시스템 스피커 갯수도 충분하고 출력도 부족하지 않아 기본 트림 구성 경쟁력도 높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60 클러스터의 공통점과 트림별 차이를 알아봤다. 이번에는 각 모델별 차이점을 살펴보자.
S60 & 크로스컨트리 V60 & XC60… 어떻게 다를까?
S60 세단에는 크로스컨트리와 XC60에 있는 230V 전원 단자가 빠진다. 다른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처럼 전동식 트렁크도 없다.
트렁크 바닥 내부에도 차이점이 존재한다. S60과 크로스컨트리에는 타이어 리페어 키트가, XC60에는 스페어 타이어가 탑재된다. 단가는 스페어 타이어 쪽이 높다.
구동방식도 다르다. S60 세단은 전륜구동, 크로스컨트리와 XC60은 4륜 구동이 기본이다. 해외 사양의 S60에는 AWD가 옵션으로 들어가는데, 국내 사양은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했다.
차량 특성상 오프로드 주행을 감안하는 크로스컨트리와 XC60에는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인 HDC(Hill Decent Control)가 탑재된다. 세단인 S60은 이 장비가 필요치 않아 탑재하지 않았다. 주행모드도 마찬가지. 크로스컨트리와 XC60에는 오프로드 모드가 있지만 S60에는 오프로드 모드가 없다. 당연히 단점이 아니다.
세단 특유의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위해 S60에는 ‘다이내믹 섀시’라는 이름의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쉽게 스포티한 주행을 받아줄 서스펜션이다.
제조사가 알려주지 않는 60 클러스터의 세세한 차이점은?
이제부터 오토뷰 로드테스트 팀이 직접 나서 실측을 할 차례다. 각 모델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먼저 앞좌석 시트의 움직임 폭을 확인했다.
3개 모델 모두 전후 27cm, 상하 7cm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 XC60이 시트 포지션 자체는 높지만 움직임 폭까지 동일하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사실상 3개 모델이 동일한 시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뒷좌석 헤드룸 차이를 직접 앉아 확인한 결과 S60은 손만 들어가는 정도, 크로스컨트리는 그보다 약간 더 여유가 생기고, 마지막 XC60은 그보다 한층 더 넓어지는 모습이다. 지상고 증가에 따른 헤드룸 증가로 보면 된다.
크로스컨트리와 XC60에는 전동식 트렁크가 장착된다. 작동 속도를 비교한 결과 약 4.5초 내외로 유사한 시간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지상고 차이다. 제조사의 발표 값이 아닌,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주행 조건을 감안한 실측 결과다.
세단인 S60이 가장 낮고, 크로스 컨트리와 XC60이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의외의 결과다. 다만 디자인의 영향으로 시각적으로는 XC60의 지상고가 더 높아 보인다.
이번에는 실측한 무게 차이다.
세단과 왜건형의 차이가 약 130kg 정도, 다시 왜건과 SUV 사이에 약 100kg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무게 배분이다. 아무래도 4륜 구동 시스템이 들어가는 크로스컨트리나 XC60이 조금 더 앞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S60도 전륜구동 세단으로는 무난한 수준이다.
이번에는 사운드 시스템 성능을 보자. 모두 B&W 사운드 시스템을 쓴다. 하지만 동일한 음원을 재생했을 때 차이를 보였다. 고음, 저음, 중음을 뚜렷하게 살리는 측면, 쉽게 각각의 입체감을 살리는 측면에서는 XC60이 가장 나은 모습이었고, 음악 재생에서도 힘찬 느낌을 보였다. S60 세단은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느낌을 보였고, 크로스컨트리는 두 모델의 중간 성향을 보인 점이 특징이었다.
우리 팀이 투표한 결과 XC60에 점수가 몰렸다. 하지만 중립적인 성향으로 안정된 사운드를 보여준 크로스컨트리가 좋았다는 평도 많았다. 아무래도 XC60과 크로스컨트리와 비교되니 상대적으로 S60이 부족해 보였다. 동급 세단 중에서는 좋은 편에 속하지만 형님들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지상고가 동일한 크로스컨트리와 XC60. 다양한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하체 구성도 동일하다. 특히 3대 모두 후륜 서스펜션에 가로 배치 방식의 판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까지 같다. 그렇다면 승차감은 어떻게 달라질까?
계측을 통한 데이터와 감성적으로 느낀 승차감 차이는?
위 그래프는 동일한 속도로 과속 방지턱을 넘었을 때 쇼크를 받는 정도와 처리할 때의 값을 보여준 것이다. 확실히 다이내믹 섀시를 쓰는 S60에 가해지는 충격이 조금 더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충격 흡수 능력에서는 크로스컨트리가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 XC60의 승차감도 좋은 편이었는데, 차체 무게가 조금 더 강한 쇼크를 부각시킨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적인 움직임의 범위를 보자. 의외로 S60의 움직임이 조금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S60은 다이내믹한 느낌을 전달하면서 한편으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전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체감적인 부분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통한 계측 결과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충격 이후의 처리 능력에서 크로스컨트리와 XC60은 유사 수준이었다. 세단인 S60보다 큰 움직임 없이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
정리하자면 3개 모델에서 승차감 차이가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의외로 S60이 부드러운 승차감을 갖췄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드러운 서스펜션을 갖췄음에도 좋은 수준의 코너링 성능을 냈다는 것도 재미난 부분이다.
60 클러스터의 가격은?
마지막으로 가격을 보자. 각 모델의 가격은 위와 같다. XC60도 D5의 입문 사양으로 가면 6천만 원대 초반이 되지만 이번 비교는 가솔린을 중심으로 했기에 T6를 기준으로 했다. XC60에 T5가 추가된다면 보다 이상적인 비교가 될 것이다.
확실히 S60의 가격이 60 클러스터 내에서도 우세하다. 동급 모델과 비교하면 비슷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파워트레인 성능, 탑재된 안전장비 등을 생각하면 동급 경쟁 모델들은 저마다 한 가지씩 부족한 약점을 갖고 있다. 결국 S60의 구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것.
크로스컨트리는 XC60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공간구성을 갖고 탑재된 장비는 사실상 거의 동일하다. 심지어 지상고도 동일하다. 지붕 높이와 시트의 지상고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가격은 크게 저렴하다. 이것이 크로스컨트리의 가장 큰 강점이다.
터보차저와 슈퍼차저가 조합된 XC60 T6는 7천만 원 중반 가격을 갖는다. 어떻게 보면 가성비가 부족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60 클러스터 중에서 가장 최상급의 역할을 하고 있고(T8 제외), 파워트레인 기술력이나 공간, 구성 등에서 차별화 포인트는 분명하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D5 모델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다.
분명한 것은 각각의 모델이 저마다의 개성과 강점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 많은 부분에서 동일한 부분도 많았지만 세밀하게 다른 부분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시장에서 60 클러스터의 경쟁력이 높다는 것.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3개 모델 중 어떤 것을 꼽을 것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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