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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시승기 . E200 아방가르드 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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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벤츠 E200 입니다.
다소 생소한 차량일 수도 있는데요.
벤츠 E클래스는 E220d와 E300만 존재했는데 얼마 전 E200과 E400 라인업을 추가했습니다.
(종류 늘리기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ㅎㅎ 아마 BMW 가 가장 먼저 시작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적인 추이 ㅋㅋ)


사실 E클래스는 BMW 5시리즈 그리고 제네시스와 더불어 중형 세단 강자인데요.
수입 세단을 원하면서 어느정도 공간성도 추구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쯤은 고민해보시는 그런 차량이죠.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E클래스 시승기이자, E200의 옵션구성 살펴보기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차량 협찬은 친한 형으로부터..
(번호만 봐도 누구인지 알법한 그는 차를 출고하자마자 내게 키를 넘겨주셨다 ㅋㅋ)


작년 한해동안 수입차시장을 독식한 벤츠 E클래스.
벤츠 대.중.소 라는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이 디자인에 대해선 예쁘다는것에 대해 이견이 없습니다.
그리고 E300이나 E220d와 비교해도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는데요.


옆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위등급 E클래스에 쓰인 아방가르드 휠과 같은 18인치 사양이 적용되어있고 꼬집어내자면 E300은 4피스톤 캘리퍼, E200은 1피스톤인 점 정도가 다른 것 같네요.

이렇게 옆에서 보고 있으면 E클래스의 디자인이 얼마나 완성도 높고 메르세데스 스러운지 알 수 있게됩니다.
(아 예뻐)

 

뒷모습도 저는 만족스러운 디자인.
c클, e클 그리고 s클.
모두 다 똑같다는 공격을 피할 순 없지만 예쁘니까 봐주기로 하죠.
제가 벤츠에 놀란 점은, E200이라고 해서 외관에서 차이를 두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엔트리급 모델이면 가령, 머플러를 싱글로 바꾼다거나 휠을 작은걸 끼워 못나보이게 하곤 하는데
E200은 그런 부분에서 상급모델과 전혀 차이를 두지 않았죠
(이정도면 E300에게 하극상 아닌가 엔진까지 둘다 2000cc잖아..!)

 

그리고 틴팅이 참 예쁘게 잘 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솔라가드 프리미엄이군요.
퀀텀 필름인데 블랙과는 가장 이상적인 어울림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구요.

 

트렁크 공간은 이마아안큼!

 

실내로 들어가봐도 제가 느꼈던 E300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기능 구성에서 거의 차이가 없고 디테일이 다를 뿐이었죠.

벤츠 E클래스의 최강 무기라 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그대로 적용되어 다양한 조명 컬러를 고를 수 있었고
나머지 디테일도 메르세데스 벤츠라는 이름에 걸맞는 구성.

 

센터페시아 디자인도 S클래스의 느낌도 나는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터치스크린이 아닌 것은 엄청 불편함 ㅠㅠ


 

스티어링휠의 가죽 질감도 수준급.
특히 펀칭 가죽 부분은 스포티한 느낌도 주고, 그립도 더 높여주는 효과까지!
그립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주행하는 동안 엄청 만족함.


 

E300과는 달리, 아날로그 계기판이 적용된 부분은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차량가격을 생각하고 바로 수긍!(E300대비 1,000만원 이상 저렴)

 

벤츠에서만 볼 수 있는 칼럼 시프트레버!
다른 차들을 타다보면 이 방식이 어색할 수 있는데
한번 적응하신 벤츠 오너들은 다른 차를 불편해서 못타겠다고 하곤 하시죠 ㅎㅎ

 

커맨드 컨트롤러 부분도 상급 모델과 차이가 없습니다.
(대체 뭘 빼고 가격을 줄인거지!?)
어라운드 뷰 기능은 빠졌지만 후방카메라와 전/후방 센서는 존재했죠.


 

파노라마 썬루프 대신, 일반 썬루프가 적용되긴 했지만
저는 흡연도 하지 않고 뒷자리에 탈 일도 없으므로(ㅋㅋㅋ) 일반 썬루프여도 전혀 아쉽지 않더군요.

 

 

그 외에도 우드트림 대신 알루미늄 트림의 적용으로 오히려 스포티한 맛도 살렸구요.

 

뒷좌석 공간은 평범합니다. 이건 모든 E클래스의 공통점.
그리고 승차감은 안락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죠.
편안한 뒷좌석 승차감을 원하신다면 제네시스 같은 차량을 선택하시는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구요.
(이 가격대에서 뒷좌석은 역시 제네시스 G80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불편하게 만들어서 S클래스 뽐뿌를 주는 것이 아닌가 속으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그런 뽐뿌를 받고 있다는 것은 비밀.

 

주행성능

명불허전

이 차의 운전대를 잡은 뒤 느껴본 종합적인 감정을 정리하자면 명불허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형엔진이 적용된 E200은 2000cc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184마력에 30.6토크를 가졌습니다
사실상 E300의 엔진과 동일한 베이스에 세팅만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E300 보다 60마력, 7토크 정도 낮은 세팅)


 

전세대 E클래스에 비해 전체적으로 가벼워진 느낌에 효율은 높아진 느낌입니다.
물론 소음이 약간 있어서 ISG 작동상태에서 시동이 걸릴때엔 디젤인가..? 싶기도 하지만 말이죠(ㅋㅋ)
가속은 E200도 7초대를 기록하기에 부족함은 없구요.

가볍고 민첩하고 매끄럽습니다.
정말 매끄럽습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죠.

그러면서도 이전 세대의 묵직함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 잘 만들었네...

ㅋㅋㅋㅋ
이런 생각이 계속해서 반복되었죠.


 

245 18사이즈의 타이어와 휠도 굿굿
브레이크 성능은 1피스톤이라 밀리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역시 벤츠다웠네요.
(물론 반복적인 제동에서는 아쉬움이 생기겠지만 이 차량은 서킷을 위한 차량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변속기는 역시 9G트로닉,
사실 E200은 7단 변속기로 원가절감을 했겠지 싶었는데 변속기 마저도 동일...(E300팀킬 머신인가..)
9단 변속기는 반응도 느긋하고, 실용영역에서 9단을 모두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고속 주행에서는 확실히 빛을 봅니다. 효율과 정숙성 두가지를 잡을 수 있게되죠.
매끄러움에 한 몫을 하는 녀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스펜션은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인 벤츠느낌 그대로!
편안하지만 고속주행에서 바닥으로 가라앉는 듯한 주행안정감은 역시 일품.
(대신 과속방지턱은 빠르게 넘으면 텅텅거림)


사실 이전 벤츠e클래스 차량은 코너가 좀 어색했습니다.
나쁜 것은 아닌데 직진직진직진들이 모여서 코너를 돌아나가는 느낌이었죠.
그만큼 코너가 조금 어색한 차량이었는데요.

이번 세대의 e클래스는 굉장히 매끄럽게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반대편에서 내가 가고자하는 방향을 밀어주는 느낌까지 들었죠.
암튼 좋아졌어요.
맘에 들어요.


 

제가 너무 칭찬만 한 것 같지만 중간중간 아쉬움을 적자면,
시트질감(착좌감은 엄지척), 뒷좌석 공간,인테리어 소재,엔진소음 등이 있었습니다.
이는 기준을 어디에 두냐의 차이라....

하지만 엔트리급 모델치고 이정도 만족도를 보여준다는 점은 정말 큰 매력이죠.

 

어차피 1억에 육박하는 V6 E400을 구입하실 분이 아니라면,
연비가 좋은 E220d는 논외로 하고,
E300 아방가르드 보다는 E200아방가르드가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라는 확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데일리카로서 거의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네요.

게다가 가격은 6090만원.
말이 더 필요할까요?

 

E200은 데일리카로써 대부분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선택지입니다.

각종 환경규제로 파워트레인의 업그레이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벤츠는 조향과 승차감 그리고 옵션을 주 무기로 차량을 매력적으로 뽑아 놓았습니다.
안락하지 못한 뒷 좌석을 제외하면... 최고의 수입 중형세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은 그랬습니다.
제네시스 차량도 엄청 좋아졌지만 동일 가격으로 비교하면 옵션과 안락한 뒷좌석을 제외하면 벤츠 e클래스에 비해서 아직 모든 면에서 모자라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세단이 하나 필요해서 요즘 고민중이긴 한데.. 국산차로 기울었던 마음이 또 요동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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