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매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트로 로드스터, SYM 울프300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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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은 추구하는 주행성능에 적합한 다양한 배기량과 카테고리로 제작된다. 그중 데일리 바이크는 라이더가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바이크를 말한다. 편안한 승차감과 포지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쿠터가 대표적이다. 아무리 우수한 성능을 겸비했다 하더라도 주행을 위한 준비 과정이 번거롭거나, 도심 주행에 불편한 포지션을 요구하는 모델은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해야 하는 데일리 바이크로는 부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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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두 대 이상의 바이크를 소유하고 있는 라이더의 경우 모터사이클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 한 대 정도는 데일리 바이크를 구매한다. 그 이유는 각 특성에 최적화된 바이크라 하더라도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모터사이클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 대의 바이크만을 소유해야 하는 일반 라이더의 경우라면 제품 선택 시 더욱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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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바이크로 대표적인 스프린터 스쿠터 모델은 간편함과 편리함이 강점이다. 하지만 출력의 아쉬움이나 변속감이 없는 심심함에 목마름을 느끼는 라이더도 있다. 이 두 가지 아쉬움을 채워주는 바이크가 바로 쿼터급 로드스터 모터사이클이다. 도심에 부족함 없는 출력, 경쾌한 주행성능, 날렵한 차체 등을 강점으로 이미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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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출시된 다양한 쿼터급 바이크 중 SYM 울프300CR은 도심 주행에 유리한 성능과 레트로 감성이 더해진 제품이다. 7개월간 일상생활을 함께했기에 누구보다 울프300CR의 장점을 많이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평소 데일리 바이크 사용이 가장 많이 부분은 역시 출퇴근길이다. 특히 도심 속 출퇴근은 반복되는 정지와 출발, 차량으로 인한 복잡한 도로 환경 탓에 라이더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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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이 도심 주행에 얼마큼 최적화되어 있는지에 따라 번잡한 도로 상황에서 즐거운 주행, 혹은 힘든 여정으로 나뉘게 된다. 출퇴근길은 울프300CR의 장점을 경험하기에 가장 좋은 공간이다. 단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날렵한 차체 디자인 덕에 고속은 물론 저속에서도 오밀조밀한 공간을 쉽게 주파해 나갈 수 있다. 한 차선으로 양방향 통행을 하는 주택가 골목에서조차 불편함 없이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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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300CR은 프론트 정립식 텔레스코픽 포크와 리어 트윈 쇽업 소버 방식을 사용한다. 탄탄한 성능을 발휘하는 서스펜션은 주택가 도로에 많이 설치되어 있는 과속방지턱은 물론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두 발이 편하게 지면에 닿는 낮은 시트 높이 덕에 저속 주행이 잦고 돌발 상황이 빈번한 주택가 좁은 도로에서도 빠른 대처가 가능해 심리적으로도 매우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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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시트고는 도심 주행에서 유리하다. 밀려있는 자동차 사이에서 주행 시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렵다. 서행 중 갑자기 멈추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특히 앞 차량이 버스나 승합차일 경우 위험성이 높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울프300CR은 편안한 포지션과 잘 만들어진 차체 밸런스 덕에 저속에도 균형잡기 쉽고, 반복되는 출발과 정차에도 한 쪽 발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어 라이더의 부담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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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바이크는 복잡한 노면 상황에서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편리해야 한다. 간혹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 울프300CR은 최대 출력 27.5마력을 발휘하는 배기량 278.3cc 단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근거리는 물론 중장거리에도 만족스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밸런스 샤프트를 장착해 진동이 억제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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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성능뿐 아니라 울프300CR이 동급 모델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레트로 감성이 더해졌다는 점이다. SYM 로드스터 바이크 라인업에서 맏형을 담당했던 클래식 바이크 울프300에 카페레이서 디자인을 더한 모델로 최근 유행하는 모터사이클 시장 트렌드를 그대로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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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원형 헤드라이트에 카페레이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비키니 카울을 덮어 역동적인 프론트 뷰를 완성시켰다. 프레임과 엔진에 블랙 색상을 적용해 묵직한 레트로 바이크의 감성이 잘 표현되었다. 또한 시트 캐노피를 기본으로 장착해 울프300CR이 지향하는 카페레이서 외형을 완성시켰다.

시트 캐노피는 육각 볼트 두 개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해 라이더의 사용 환경에 따라 이용이 가능하다. 기자는 이인 승차를 많이 하다 보니 장거리 주행을 제외하고는 시트 캐노피를 탈거하고 다닌다. 기능성 이외에 디자인적으로도 전혀 새로운 느낌을 주는 외형을 갖춰 한 대로 두 대의 클래식 바이크를 소유하고 있는 느낌을 받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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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 시스템 부분도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로 제작된 오벌 타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 울프300CR의 매끄러운 클래식 멋을 더해주는 동시에 SYM의 섬세한 부품 제작 능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듣기 싫은 소음을 억제해 단기통 고유의 엔진 배기음을 유지하면서도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간혹 모터사이클의 커다란 엔진 배기음으로 주변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울프300CR은 정숙한 주행이 가능한 덕에 많은 인파로 인해 복잡한 대학로나 홍대 등 좁은 길에서의 주행에서도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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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약속 장소에 도착해 울프300CR을 주차하고 있으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카페레이서 감성이 잘 표현되어 있는 덕에 가격이나 모델명을 물어보는 사람도 많다. 이럴 때 울프300CR을 소유하고 있음에 다시 한번 뿌듯함을 느낀다. 왼편 리어쇽에 장착된 헬멧 고리도 상당히 유용하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 헬멧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라이더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울프300CR은 잠금 기능이 포함된 헬멧 고리가 있어 안전한 보관이 가능하다. 덕분에 약속 장소는 물론 생필품을 사러 근처 마트에 방문할 때도 가볍게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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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 주행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가끔씩 떠나는 중장거리 여행은 복잡한 도심 속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좋은 방법이다. 서울 근교는 물론 관광 명소까지 다양한 목적지로 떠나기 위해서는 넉넉한 출력과 주행성능, 승차감은 중요한 부분이다. 이 부분이 부족하다면 오히려 주행 중 스트레스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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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300CR은 상체가 약간 숙여지는 포지션으로 장거리 주행에도 유리하다. 일체형 시트는 두툼하고 푹신해 안락한 승차감에 많은 도움을 준다.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에 편차가 적어 일인 주행 시 시트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시트 중앙에는 울프300CR을 상징하는 로고를 새겨 멋을 더했다.

근거리 주행보다 장거리 주행은 긴 시간 운전을 해야 한다. 그만큼 브레이크 레버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울프300CR은 조절식 프론트 브레이크 레버를 채용해 라이더의 손에 알맞은 간격 조절이 가능하다. 덕분에 레버를 조작하는 손의 부담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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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60km에서 80km를 달리던 도심 주행과 달리 시외 주행은 속도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울프300CR은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프론트 288mm 플로팅 타입 디스크 로터와 4피스톤 복동식 캘리퍼를, 리어 220mm 디스크로터를 사용해 도심은 물론 고속 주행에도 강력한 제동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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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중속 영역에 유리한 엔진 세팅으로 1단부터 경쾌한 단기통 엔진음을 내뿜으며 빠르게 가속해 최고 속도에 금세 다다르지만 프론트 카울링이 없고 날렵한 차체를 구성하고 있는 로드스터 특성상 차체 흔들림이 느껴진다. 하지만 슈퍼스포츠를 지향하는 모델이 아니기에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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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300CR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더블 크래들 프레임은 높은 강성과 차체 밸런스가 강점이다. 날렵한 차체는 원하는 만큼 잘 눕고 원하는 라인을 그리며 코너 공략이 가능하다. 더블 크래들 프레임, 서스펜션 덕에 만족스러운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 도로 양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가로지르며 달려가 목적지에 도착해 멋진 배경과 울프300CR을 함께 사진에 담는 것 역시 이 바이크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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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300CR은 상체가 약간 펴지는 개방감으로 모터사이클의 주행 중 즐거움을 충분히 누릴 수 있고 도심은 물론 중장거리 주행에 부족함이 없는 출력을 발휘한다. 또 날렵한 차체로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고 믿을 만한 제동력, 낮은 시트고를 강점으로 데일리 바이크로 부족함 없는 모터사이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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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300CR은 만족스러운 성능에 카페레이서 디자인이 더해진 멋스러운 데일리 바이크가 분명하다.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으로 이미 국내에 브랜드 이미지를 굳힌 SYM 제품이기에 신뢰도 역시 높을 수 밖에 없다. 클래식 디자인을 지향하는 라이더 혹은 레트로 감성과 데일리 바이크의 편리함을 동시에 만족시켜 줄 모터사이클의 구입을 고민 중인 라이더가 있다면 울프300CR은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신성엽 기자 ssy@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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