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시승기]더 뉴 싼타페, 트렁크에 직접 누워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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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싼타페 주행 사진./사진=현대차 |
모든게 평균 이상이었다. 주행성능과 정숙성, 실내공간, 각종 편의사양은 어느 것 하나 튀지도 그렇다고 빠지지도 않았다. 넓은 적재공간은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캠핑의 형태)에 딱이었다. 새모델로 찾아온 더 뉴 싼타페다.
현대차가 지난달 30일 '디지털 언박싱'을 통해 공개한 더 뉴 싼타페를 지난 3일 시승했다. 도심과 자동차 전용도로, 한적한 교외 도로로 구성된 약 80km구간 시승코스를 따라 더 뉴 싼타페와 함께 달렸다. 직접 몰아본 더 뉴 싼타페는 한 마디로 최적의 밸런스를 느끼게 했다.
더 뉴 싼타페는 패밀리 SUV(스포츠다목적차량)가 갖춰야 할 덕목의 대부분을 갖추면서도 주행성능은 이전 현대차 모델에 비해 단단한 느낌을 줬다. 출렁이는 느낌이나 코너링이 불안한 느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세간의 우려를 자아냈던 전면부 디자인도 실물은 단단하고 듬직한 인상이었다. 후면부를 포함한 전반적인 디자인은 한국에 본격 수입되기 시작할 당시의 일본차나 최근 유럽 브랜드들의 SUV 디자인처럼 댄디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된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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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하나 빠지는 곳 없는 팔방미인 ━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의 라운드형 실내 디자인./사진=우경희 기자 |
오밀조밀 모여있는 변속버튼과 주행모드 변경 다이얼, 공조기 등 각종 조작 버튼들은 다소 복잡한 인상이었지만 직관적 조작이 가능했다. 세로로 스마트폰을 꽂는 방식으로 작동되는 무선충전기능도 사용하기 편리했다. 돌출식 내비게이션은 시인성이 나쁘지 않았지만 최근 대형화되고 있는 디스플레이창에 비하면 다소 작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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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능도 안정감 ━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계기판)의 시인성은 훌륭했다./사진=우경희 기자 |
A필러 바로 옆 사이드밀러쪽 얇은 필러가 장착되고 보조창을 뚫어 좌우측방 시인성이 대단히 좋았다. 운전석 측 A필러 역시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각도에선 시야에 거의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얇아보이도록 설계했다. 세심한 구성이다.
자율주행(주행보조) 기능은 최근 출시되는 현대차나 기아차 모델에 비해 크게 진화하진 않았지만 충실하게 구현됐다. 차선 인식과 차간거리 측정 기능은 신뢰할만하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속 120km 정도까지는 운전을 더 뉴 싼타페에 맡겨도 큰 불안감이 없었다. 물론 운전대에서 오래 손을 떼거나 전방 주시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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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 대세, 더 뉴 싼타페 대안 될 듯━
드넓은 트렁크. 2열 시트를 접으면 더 넓다./사진=우경희 기자 |
현대차도 모델 설명책자에 차박을 염두에 둔 리어 연결 텐트 등을 소개하는 등 캠핑 레저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전동스위치로 시트를 접고 트렁크에 직접 누워봤다. 3열 시트는 완전히 평평히 눕혀졌다. 2열시트는 약 20도 정도의 각도로 접혔다.
에어매트 등을 이용해 충분히 차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다. 특히 3열시트 사용자를 염두에 둔 컵홀더와 시거잭 등은 차박 캠핑에 대단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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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시장 성장, SUV가 볼륨모델 역할 해야━
트렁크에서 각종 기능을 조작 가능하다./사진=우경희 기자 |
더 뉴 싼타페 디젤 2.2 모델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3122만원, 프레스티지 3514만원, 캘리그래피 3986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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