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의 카르르] 볼보차 ‘크로스컨트리 V40 D4’,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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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M9 김현수 기자] 볼보차가 달라졌다. 세련되면서도 실속 있는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을 국내 출시하면서부터다.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차 인기 모델을 기반으로 전고와 지상고를 높이고 SUV 강인한 주행성능을 더해 탄생된 새로운 세그먼트다.
지난 19일 세단 기반 크로스컨트리 S60이 출시되면서 현재 해치백 기반 V40, 왜건 기반 V60까지 완벽한 하모니가 완성됐다. 언뜻 보기엔 단순한 변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크로스컨트리는 SUV 장점이 더해진 완벽한 조합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참신한 모델이다.
크로스컨트리 전 라인업 중에 기자가 시승하게 된 모델은 ‘크로스컨트리 V40 D4’다. 크로스컨트리 V40 D4는 전고와 최저 지상고를 각각 38㎜와 12㎜ 높이고, 차체 하부 보호를 위해 차량 하단부에 고광택 블랙 프레임을 더했다. 이를 통해 도심과 오프로드에서 완벽한 주행이 가능하다.
외관은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가득 찼다. 전면부터 이어지는 우아하면서도 날렵한 숄더라인과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C필러 라인이 테일 램프와 함께 세련된 다자인을 완성했다. 해치백 모델답게 길쭉하면서 매끄러운 측면 라인은 보는 것만으로도 민첩함이 느껴졌다.
실내는 작은 차에도 불구하고 답답하지 않을 정도다. 파노라믹 선루프는 자연 채광을 차량 내부에 담아내고, 스칸디나비안 감성이 묻어나는 내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며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행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었다. 작은 몸집에도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m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치고 나가는 가속 반응은 훌륭했다. 고속 주행 역시 빠른 변속감과 흔들림 없는 안정성으로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었다.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적용돼 드라이빙 즐거움이 배가됐다. 차체 강성은 최고 50%까지 향상된 다이내믹 섀시가 기본 적용됐으며, 견고한 보디와 무게 중심이 낮은 구조로 설계돼 빠른 반응과 민첩한 주행이 가능했다.
최고속도는 210㎞/h를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7.5초에 불과하다. 리터당 공인 복합 연비는 16.4㎞/ℓ로 1등급을 자랑한다. 실제 나흘간 시내를 비롯해 자유로 구간을 약 200㎞를 시승하는 동안 실제 평균 연비는 리터당 18㎞를 기록하며 공인 연비보다 뛰어났다.
“안전성은 볼보차다, 볼보차는 안전하다.” 볼보차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안전’이다. 크로스컨트리 V40에는 첨단 안전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세계 최초로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과 ‘시티 세이프티’가 기본 장착돼 저속 주행 시 차량 전방에 보행자나 차량이 근접해 사고가 예측되면 차량을 자동 정지시킨다.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하고 운전자를 보호해 주는 ‘경추 보호 시스템’과 ‘측면 보호 시스템’ ‘커튼형 에어백’이 적용됐다.
여러 가지 매력을 고루 갖춘 실속 넘치는 차다. 도심은 물론이고 오프로드에서도 강하다. 우수한 연비는 경제적이다. 작지만 넓은 속을 가진 차다. 훌륭한 퍼포먼스를 즐기며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차를 원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김현수 RPM9 기자 khs77@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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