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 정성시승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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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배 회원님들
지난주에 올린 란에보 정성시승기에 기분좋은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 추천 날려주신덕분에 1등도 해봐서 기분좋게 보냈던 한주였습니다.
곧 오픈하는 자동차 리뷰사이트에서 1호로 영상찍자는 쪽지도 와서 얼떨떨하기도 했었네요.. 담담자와 통화하면서 좋은차도 많은데 왜 하필 저를 섭외하려고 하시냐 하니 내차소에 글을 재밌게 써서라고 하는데 전혀 공감은 못하겠습니다..ㅎㅎ
사실 보배에 필력이 출중한 분들이 워낙 많아서리 내차소에 글 올리는게 조심스러웠는데 말이죠...
오늘은 9년째 22만키로를 달리고 있는 장남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에보는 날라리 같은 막내.. 에셈이는 무사고로 오래토록 든든하게 달려줘서 장남으로 올해 붙여준 애칭입니다
몇달전에 싸이월드 어플에서 알리미가 떠서 뭔가 했더니 추억돋는 게시물이 있어서 캡쳐해봤습니다.
사회초년생이던 저때 안양1번가 한복판에서 뉴SM3 런칭행사같은걸 하는데 그 당시 파란 SM3를 보고 뽐뿌질이 왔다는거 아닙니까
당시 TV에서는 검은 SM3가 시내질주를 하는 장면에서 제동등 네온사인이 따라댕기던.. 지금 다시 본다면 살짝 오글오글한 CF를 내보내던 때였죠
학원강사다 보니 차 안막히는 야간운전이 많고 운전병 출신이라 손재미 좋은 수동으로 뽑았습니다.
차 업어온지 얼마 안됐을때 찍은 사진이네요
지금이야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이 있지만 당시 주차때문에 퇴근하고 올때마다 주차때매 애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장 먼저 손댄건 천장 엠보싱이었네요
수원에서 천안까지 가서 10만원에 했는데 조금 댕기다 패턴이 너무 촌스러워서 검정색으로 바꾸면서 은은하게 보라빛 들어오는 물방울 등까지 달았는데 사진은 없네요
물방울 등 기억하시는 분 손?
추억돋는 CD사진들도 오랫만에 보니 새롭네요
요즘은 다들 USB 연결하거나 블루투스로 휴대폰 음악 들으니 말이죠
순정 계기판이 너무 안 이뻤드랬죠..
저런 사진찍을라고 일부러 한가한데로 빠져서 정차해본 경험 있으신 분 손?ㅎㅎ
본격적으로 계기판 LED로 바꾸고 공조기도 흰색 깔맞춤으로 바꾸고 오디오도 일부러 통일감때문에 OLED 조명이 들어오는 놈으로다가 바꿉니다. 요즘에야 국산차 순정도 들어줄만 하지만 저때 에셈이 순정오디오는 정말 구렸습니다.
데크밑에 발란서까지 흰색으로다가 바꿨는데 저 솟아오른 순정 기어봉은 에러네요
지금 보면 좀 뻘짓인데 맵핑이랍시고 거금 60만원을 씁니다.(수정내용.. 100만원인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잘못된 정보를 올리면 안될것 같아 수정합니다^^;)
작업끝나고 집에 오면서 달라진 6마력+1토크를 어떻게든 느껴보려고 신경을 곤두세웠드랬죠..ㅋㄷ
결론은 저배기량 NA순정차량에 맵핑은 돈지랄입니다^^
사이드 리피터도 달고 휠도 샤크휠이란걸로 바꿔보고 앞뒤로 엠블럼에 LED껴보고 애마사랑에 열을 올릴때였죠..
엠블럼 LED는 1년쯤 뒤에 쪽팔려서 뗐습니다..ㅠ 지금봐도 오글오글
저렴하게 외부에서 작업한 10만원짜리 광택도 꽤 퀄리티가 있더군요
미용실 비싼데 간다고 머리 잘 자르는거 아니듯이 광택도 그런건가 봅니다^^
에셈이 끌고 처음 가본 여행이었네요
차량이랑 같이 찍은 유일한 사진이다시피 해서 기념삼아 올려봅니다
사진보고 혹시 제 지인이다 하는 분은 꼭 댓글 달아주세요
엄청 반가울듯ㅎㅎ
누가 상주는 것도 아닌데 기념으로 남겨봅니다..ㅎ
차에 돈 쓴거중에 가성비로 따져서 가장 만족하는 아이템이 저 7만원짜리 계기판 필름이랑 사이드미러 거울안쪽에 단 깜빡이 리피터입니다.
음악듣는걸 워낙 좋아라 해서 오디오에 소소한 중복투자도 좀 해보고 멀티작업까지 되어있는데 지금은 출퇴근거리가 짧다보니 값어치를 못하는거 같아 좀 아쉽네요
딱히 크게 듣는게 아니라면 요즘 차들 순정도 워낙 잘 나와서 오디오 튜닝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지 않았나 싶습니다.
직물시트에 생긴 담배빵때문에 가죽시트 알아보다가 리무진 시트를 알아보고 앞좌석 리무진+뒷자석 일반해서 35만원에 바꿨었죠
순정 에셈3 헤드레스트가 조절도 안되는데다 앞으로 돌출되 있어서 누워서 잠 좀 잘라하면 엄청 불편합니다.
나중에 운전석만 SM7걸로 바꿨는데 틸팅도 되고 편하더군요
저렴이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인테리어 효과는 좋으나 편한 느낌은 별로 못 받습니다.
가죽이 두꺼워져서 겨울에 열선효과가 너무 약하다는게 큰 흠이구요 선룹 들어가 있어서 천정도 낮은데 머리가 닿아 불편하기만 합니다
담배빵이라도 좀 생기면 일반 가죽으로 바꾸고 싶은데 7년째 짱짱하게 잘 버텨주는게 얄밉기까지 합니다..ㅎㅎ
욕나오는 뒷자석입니다. 사람 태우기전엔 항상 조수석 시트 당겨줍니다.
당시 동급이던 아반테 HD타보니 광활하기까지 하더군요
동호회에서도 가장 욕먹는 부분 1순위가 뒷자석 레그룸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9리터 남았을때 주유불 들어오는터라 습관적으로 몇십키로씩 더 타다가 기름 넣곤 하는데 이렇게 들어갈때도 있더군요
연료통 사이즈가 55리터입니다..ㅎ
차산지 얼마 안됐을때 주유불 들어오고 얼마나 더 갈수 있을까 시험해본다고 멈출때까지 달린적이 두어번 되는데 100키로는 거뜬하더라구요
완전 앵꼬나서 멈추면 차량 컨디션에 안 좋다해서 그 다음부턴 절대 그런짓 안합니다^^
차 사고 처음 2년동안 왠만큼 꾸미고 싶은걸 다 해버리고 욕심없이 소소하게 다니다 젠쿱 기어봉이 넘 이뻐서 끼워봤는데 가공없이 들어가더라구요
6단이라 대리운전 부를때마다 후진위치때매 애먹고 해서 귀찮았던 적이 많았던걸로 기억하네요
유광이라 칠 벗겨짐이 심해서 1년만에 바꿨습니다.
실내 전체샷입니다. 네비도 7년째 고장없이 잘 쓰고 있는데 물건이란게 오래 쓸수록 싫증이 나기보단 오히려 애착이 가서 못 바꾸는 그런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순정틱하진 않지만 딱 요란하지 않게.. 양카스럽지 않게 꾸미는게 컨셉이었는데 지금봐도 더 이상 뭘 하고 싶진 않을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투스카니 순정 기어봉 만 몇천원 주고 사서 3만원주고 나사산 가공해서 끼웠네요
시각적으론 이쁜데 잡았을때 느낌은 그닥입니다.
손에 감기는 느낌은 젠쿱 기어봉이 훨씬 좋았던거 같네요
야간에 들어오는 LED등도 눈부시지 않을정도로 은은하니 좋습니다.
이것저것 꾸민건 처음 2년에 다 했는데 그 사이 매트는 헐어져서 5번정도 바꾼거 같네요
1년전쯤 20만키로 됐을때네요
이거 찍을라고 일부러 여자친구 태우고 마트 옥상 주차장에서 몇 바퀴를 돌면서 잔소리도 듣습니다..ㅋㅋㅋㅋㅋ
애마사랑이 부쩍 떨어질때즘엔 광택 한번 내는것도 괜찮은듯 합니다.
한번 저렴하게 해보고 만족해봐서 절대 15만원은 넘지않게 주는 곳으로 알아봅니다.
광택집 아저씨 왈.. 삼성차가 도장은 다른 국산 브랜드보다 신경쓴다던데 그런것 같기도^^;;
광택내고 다음날 낮에 보면 요로코롬 화사합니다. 저 흰색휠은 끼우자마자 안 이뻐서 후회했던 아이템이네요
막연하게 파랑색에 흰색 매치하면 엄청 이쁘겠지 했는데..
퇴근하고 한가로운 야간 세차를 즐기는 편입니다.
처음 차사고 3년동안은 영하날씨에도 더럽다 싶으면 물 뿌리고 그랬는데 이제 그럴 정성은 없네요..ㅎ
물뿌리고 대충 솔로 문대고 블레이드로 대충 큰 물기만 제거하고 실내청소까지 15분이면 충분합니다
경험상 타월로 깨끗이 닦으나 안 닦으나 마르고 나면 별로 표도 안나드라구요^^
차에서 담배를 좀 많이 피는 편인데 가끔 세차할때 양초켜두면 잡내 제거에 짱입니다!
오디오 앰프때문에 트렁크공간이 많이 좁네요
목욕가방, 기본적인 세차도구들.. 5년째 썩고 있는 미션오일.. 마트 과자들... 노랑색 이태리 타올도 보이네요..ㅋ
운전병 출신이어서 그런지 예방정비를 차량관리의 1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차계부를 만든 목적은 쓸데없이 소모품 주기 오기도 전에 중복투자 하는걸 막고 가끔 보면서 기한 지나기 전에 미리 가는 예방 효과 2가지가 있다고 볼수 있겠네요
덕분에 자연적인 트러블이 한번도 생긴적이 없네요
그래서 연식이 늘어가고 키로수가 늘수록 더 애착이 가는거 같습니다.
엔진오버홀도 한번 하고 싶은데 요즘차 20만에도 짱짱하니 돈지랄이라고 하지 말라더군요
3달전에 업어온 에보를 주로 타고 다녔는데 아무래도 막내에게 애정을 쏟다보니 장남에게 신경을 못 쓰는거 같아 요즘은 에보를 일주일에 2~3번정도만 타려고 합니다..ㅎㅎ
출퇴근 거리는 왕복 30키로정도구요 기름은 한달평균 30~40만원 드는거 같습니다. 에셈이는 시내평균연비 12~14, 에보는 6~8정도 되네요
에보를 업어오면서 에셈이를 처분하지 않은 이유는
첫째로 인생의 첫 차라서 나중에 무슨차를 사던 폐차할때까지 계속 가져가자였고
둘째는 오디오에 700정도를 쓴 지라 중고로 헐값에 넘기는건 너무 아까웠고
셋째는 에보의 고급유 셋팅 및 살인적인 연비나 동급 차량보다 비싼 소모품 비용을 생각하면 에보만 끄는거 보다 두대 유지하는게 여러모로 좀 더 이득이 아닐까였습니다.
여자친구 차도 같은 에셈이라 뭔가 같이 끌고 나오면 더 귀여워보이는거 같다라는 저만의 생각..ㅋ
어째... 쓰다보니 지난번 란에보 시승기보다 더 길어진것 같습니다.
옛~날 내차소 같으면 순위권에 들어서 상품 욕심도 내고 했을지 모르겠지만 한해를 정리하면서 10년차 맞이하는 애마일기를 써본것 만으로도 저한테는 소소한 추억거리로 남을듯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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