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2016 포드 머스탱 그냥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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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016 포드 머스탱 그냥 시승기
안녕하세요~ 순돌이야 입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는 즐겁게 보내고 계신지요?
외로운 쏠로남인 저는 크리스마스날을
눈여겨 보고 있던 머스탱 시승으로 보냈습니다.
그럼 한번 살펴볼까요?~
이번 2016년형 머스탱은 국내에 2가지 모델이 정식 수입되는데요.
2300cc 싱글터보 에코부스트 모델과 5000cc GT 모델 이렇게 두가지 버전만이 국내에 정식 수입된다고 합니다.
위의 블랙 색상이 5.0GT 이고 밑의 레드 색상이 2.3 에코부스트 모델입니다.
외관상으로 차이는 없지만 GT 모델에는 본네트에 에어 덕트가 2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옆 모습도 동일한데요~ 차이점으로 GT 모델에는 앞 타이어 위쪽에 5.0 마크가 들어가 있고
뒷쪽에 리어스포일러가 살짝 올라와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GT 모델은 5,000cc 8기통 420마력 자연흡기 차량이고
2.3 에코부스트 모델은 2,300cc 싱글터보 305마력이라고 하네요~
2,300cc 에서 305마력을 뽑아낸다니~ 미쿡차는 미쿡차네요!!ㅎㅎㅎㅎ
휠도 GT 모델은 20인치 에코부스트는 19인치 휠이 장착되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에코부스트 휠이 이뻐 보이네요~ㅎㅎ
궁뎅이도 동일한 모양에 말달리는 엠블럼과
고성능 GT를 상징하는 엠블럼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어제 시승했던 차량은 2.3 에코부스트 모델인데요.
외관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앞 전 모델에 비해 많이 날렵해지고 세련된 모습을 보이는데요.
머스탱하면 뭔가 각지고 단단한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2016년형 모델은
요즘 추세에 맞게 적당히 각지고 곡선 위주의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역시 머스탱은 레드색상이 갑인듯~
멍텅구리 같던 헤드라이트도 뭔가 날렵하고 매서운 느낌으로 바꼈네요~
앞 그릴의 말달리는 엠블럼이 "나 머스탱이야~ 한번 쨀까?" 라는 느낌을 주네요~
궁뎅이 엠블럼도 구형 모델의 십자가 모양에서 말달리자 모양으로 바꼈어요~
제가 어제 찍은 사진을 본 여성분이 궁데이를 보고는 "더럽게 못생겼네" 라는 말을 남기더군요.
머스탱... 음... 여자들한테는 안먹히나 봅니다ㅠㅠ
이번 모델부터는 안전성을 강조하여 사이드 미러에 차량 감지 센서가 장착되어 나왔습니다.
시승중 사이드 미러의 시야가 그닥 좋지 않았지만, 차량 감지 센서로 인하여
좁은 시야를 조금 보완해주는 느낌은 있었으나, 지금 타고있는 벤츠의 센스를 따라가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운적서을 살펴 보시면, 스포츠 쿠페 답게 세미 버킷 시트가 장착되어 있구요~
미쿡차라서 그런지 186Cm 100Kg의 거구인 제가 앉아도 편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문짝도 두툼하고 프레임리스도어가 장착되어 멋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운전석에는 메모리 시트가 장착되어 있어서 편리함을 주는데요.
오디오나 가죽 등의 제질은 싼마이 느낌을 심어주네요.
실내로 들어가 보면... 오타가 났네요ㅋㅋ
발딱선 핸드브레이크와 잘 정돈된 옵션 버튼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발딱선 핸드브레이크가 엔틱함과 손맛을 느끼게 해줄거 같네요. 탁탁탁탁
보조석에는 메모리 시트가 없네요...
메모리 시트가 없으면 여친 말고 다른 사람 태웠다가 들키기 쉽상이죳~ㅋㅋ
운전석, 보조석 모두 전동 시트가 장착이 되어 있기는 한데
앞/뒤, 상/하는 전동으로 조작이 가능하지만, 몸을 받쳐주는 시트의 조작은 수동입니다.
딜러님의 이야기로는 뒷자석에 사람을 태울때 빠르게 접기 위하여
수동을 장착했다고 말씀하셨는데;;; 뒷자석에 사람을 태우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짐칸? 가방 나두는 곳? 옷던져두는 곳? 정도의 크기랄까요?
스티어링휠에도 다양한 옵션 버튼이 편의성을 제공해주고 있고
중간에 딱 자리잡은 말달리자 마크가 멋스러움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스티어링휠 가죽의 감촉은 싼마이 느낌을 물씬 풍겨주어
저의 취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만약 이차를 구매한다면, 핸들 가죽은 좀 어떻게 손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머스탱의 실내는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뭔가 깔끔하게 잘 정돈된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엔진 스타트 버튼의 위치가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차에 탑승했을때, 도대체 스타트 버튼이 어디에 있지? 하고 찾아 헤매었고
스타트 버튼 옆으로 스티어링휠의 강약을 조절하는 버튼과
노말모드, 스포츠모드 등을 조절하는 버튼이 장착되어 있는데 그럴일은 없지만
저같이 덤벙대는 스타일의 사람들은 실수로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위치라고 봅니다.
기어봉의 모양은 포르쉐의 그것과 흡사하게 생겼는데요.
의외로 착용감이 좋았고, 사용하기에도 아주 편리하다고 느꼈습니다.
센터페시아에는 그닥 쓸모는 없지만, 엔진 온도 게이지와 뭐 이상한 게이지가 달려있구요.
메인 옵션창에는 전화, 오디오, 차량상태 등등 다양한 기능이
분할된 창에 한번에 표시되어서 기능을 찾아 여러번 버튼을 눌러 들어가지 않게
되어 있어서 편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쿡 차다 보니 모든 옵션이나 기능들이 영어로만 표기가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닥 인지도나 판매량이 많지 않다보니, 영어로 때운 느낌!!
하지만 네비게이션은 국내산 지니 네비가 설치되어 있어 좋으네요~
외쿡차 네비는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ㅎㄷㄷㄷ
이제 시승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알려드릴께요~
저는 머스탱이라는 차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미국산 머슬카! 우렁찬 배기음과 넘치는 토크빨!!
제가 시승해 본 차량은 2.3 에코부스트 차량으로 2,300cc의 배기량으로
300마력의 힘을 뽑아낸다고 하여 큰 기대를 앉고 주행에 나섰습니다.
제가 주행한 코스는 수영교차로 ~ 광안대교 ~ 광안리 해변가 코스였습니다.
에코부스트 차량은 적당히 단단하고, 적당히 편안한 느낌을 주었고
저속에서 달릴때는 그냥 일반 세단 같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여기서 취향이 갈리게 되는데, 미쿡차의 부릉부릉 하는 배기음을 생각하고
2.3 에코부스트를 탑승하신다면, 이거 뭔데 이렇게 조용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데일리카로 저속에서는 세단 같은 편안함, 고속에서는 우렁찬 배기음과 토크빨을 원하신다면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으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티어링휠에는 3가지 모드가 있었는데, 스포츠 쿠페 차량이다 보니
노말 모드의 스티어링휠은 너무 헐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여 운행해 보니 만족스러운 탄탄함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냥 저속이나 고속이나 스포츠 모드로 스티어링휠을 세팅해서 주행하는게 정답인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머스탱 2.3 에코부스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작은 배기량으로 저속에서 풀악셀을 쳤을때 들려오는 배기음과 가속 성능
그리고 고속에서의 안정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노사장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차의 1,2,3 칠때의 느낌이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날렵함과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크 역시 생각외로 잘드는 느낌을 받았지만, 풀브레이킹시 약간 차가 뒤틀리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성능은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라고 생각이 드네요.
최종적으로 이차에 관심이 있거나, 구매 의사가 있으신 분들께 드리는 팁으로는
진정한 머스탱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2.3 에코부스트는 비추입니다.
머슬카만의 우렁찬 배기음과 강력한 8기통 자연흡기
400마력의 힘을 원하신다면 5.0GT가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국산 제네시스 쿠페 정도의 가격으로 멋스러움과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2.3에코부스트가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없는 시승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에는 BMW 428컨버터블 시승기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아~ 그리고 노사장님 머스탱 5.0GT와 쉐보레 카마로 비교 시승기좀 부탁드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휴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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