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본] 자동차 시승기/리뷰

[시승기] SM6 TCe 300 인스파이어, 알핀 감성 스포츠세단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uptkyj 작성일 23-04-19 04:11 조회 273 댓글 0

본문









르노코리아자동차 SM6 TCe 300 인스파이어(INSPIRE)를 시승했다. SM6 인스파이어는 2024년형 모델에 신설된 신규 트림으로, 고성능 엔진과 다크 익스테리어 컨셉이 적용됐다. 특히 강화된 NVH 성능과 부드러워진 승차감과 함께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만족감이 크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024년형 SM6 출시와 함께 일부 트림에 변화를 줬다. 1.3 터보의 TCe 260 트림은 필(2850만원), RE(3240만원), 1.8 터보의 TCe 300 인스파이어(3680만원)는 기존 프리미에르를 대체한다. 2.0 LPe는 필(2900만원) 단일 트림으로 라인업 구성을 변경했다.









그 밖의 변화로는 이지커넥트 내의 인카페이먼트 서비스에 주차비 결제 기능이 추가됐으며, 거리순 또는 가격순으로 이용 가능 주차장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이지커넥트 통신망 무료 서비스 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등 상품성을 높였다.









2024년형 SM6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새롭게 도입된 인스파이어 트림이다. 기존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가 럭셔리를 강조했다면, 신규 최상위 트림 인스파이어는 스포티한 분위기가 강하다. 실외에는 다크 디테일이, 실내에서는 블랙과 알칸타라 내장재가 사용됐다.









SM6 인스파이어의 주요 디자인 요소는 르노의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에서 가져왔다. 알핀 브랜드는 미드십 경량 스포츠카 A110을 기반으로 A110 GT, A110 S, A110 R의 모델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A110 R의 프랑스 현지 가격은 11만유로(1억5895만원)에 달한다.









시승차는 SM6 TCe 300 인스파이어다. 해당 트림의 외장 컬러는 메탈릭 블랙과 클라우드 펄만 선택 가능하다. 깊은 색감의 블랙 외장 컬러는 새틴 그레이 전용 그릴과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과 어울림이 좋다. 디자인 완성도와 도장 품질은 여전한 강점이다.









전면부에서는 LED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시동시 전면부에 빔 프로젝터처럼 화면을 비춰주는 세레모니가 보여지는데, 유사한 모델로는 아우디 A8의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떠오른다. 국산차 중에서는 유일한 기능으로, RE 트림부터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후면부에는 풀 LED 리어램프가 기본 트림부터 적용된다. 부분변경시 크롬 디테일이 조합된 디자인으로 변경됐는데,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 머플리팁 형상의 디테일은 기존 크롬에서 블랙으로 컬러가 변경됐다. 다이내믹턴 전후방 LED 방향지시등은 기본 트림부터 제공된다.









다른 얘기지만, 기본 트림인 SM6 TCe 260 필 모델의 경쟁력도 좋아 보인다. 3천만원선에서 벤츠 합작 엔진과 풀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1열 전동, 통풍시트, 티맵 내장 9.3인치 내비게이션, 10.25인치 전자식 계기판, 앰비언트 라이트,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이 기본이다.









SM6 TCe 260 RE 트림은 3240만원에 모드별 가변형 서스펜션이 포함된 액티브 댐핑 컨트롤이 기본이다. 3500만원선에서 가변형 서스펜션과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고속도로 주행보조, 19인치 휠, 1열 마사지 시트와 풋 램프, 자동주차를 제공해 체감 가격은 저렴해졌다.









SM6 TCe 300에는 1.8리터 터보 엔진과 7단 EDC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25마력(5600rpm), 최대토크 30.6kgm(2000-4800rpm)를 발휘한다. 19인치 기준 공차중량은 1515kg, 국내 복합연비는 11.6km/ℓ(도심 10.2, 고속 13.9), 타이어는 245/40R19다.









정차시 소음과 진동은 조용한 편에 속한다. SM6는 르노의 플래그십 모델 탈리스만의 국내형 모델로, 출시 시점에서 경쟁사 상위 모델과 경쟁할 만큼 NVH 성능과 고급화에는 신경을 쓴 모델이다. SM6 인스파이어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이 더해져 정숙해졌다.









실내는 블랙 테마를 기본으로 알칸타라 내장재를 시트와 도어트림, 센터 암레스트에 적용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여기에 블루와 화이트 스티치, 매트블랙 카본데코를 배치해 알핀 브랜드의 고성능 이미지를 가져왔다. 알칸타라는 볼스터에만 적용해 더워지지 않는다.









승차감은 주행 모드에 따라 3가지 설정이 가능한데, 컴포트, 레귤러, 스포트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컴포트에서의 승차감이 다양한 환경에서 만족감이 높다. 2022년형부터는 82mm 대용량 부시를 후륜에 적용하고, 전후륜 댐퍼에 모듈러 밸브(MVS)를 적용해 승차감을 높였다.









여기에 액티브 댐핑 컨트롤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일상주행에서의 승차감은 나긋나긋하게 달라졌다. 과속방지턱을 넘는 동작에서도 충격을 부드럽게 완화하는데, 고속영역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이 유지된다. 댐퍼를 스포츠로 설정하면 노면 정보를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스포츠 모드의 댐핑 설정은 굽은 길이나 빠른 가감속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주행안정성을 높여준다. 단단해진 댐퍼를 통해 좌우로 기울어지는 롤을 줄이고, 빠른 하중이동을 도와 차체가 자세를 추스리는 동작이 빨라진다. 기본적으로 스포츠주행을 염두한 섀시를 지녔다.









국내에서 경험한 소비자가 적을 것으로 생각되는 1.8 터보 엔진은 르노의 최신 유닛으로, 제원상 수치 이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225마력, 30.6kgm는 2023년 기준으로는 비교적 평범한 수치지만, 풀 가속시 빠른 회전 상승과 펀치력은 꽤나 인상적이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에서 110km/h는 물론 130~150km/h 항속 주행시 좋은 연비를 보여주는데, 한국이나 일본 브랜드와는 목적이 다른 엔진이다. 르노 엔진의 특징 중 하나가 정교한 연료 분사를 통한 효율성인데, TCe 300의 엔진 역시 저부하 상황에서 연비가 상당히 좋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은 고속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가 포함된 최신 버전이다. 과거 차로이탈방지 기반의 시스템에서 차로중앙유지 기능이 포함, 업그레이드됐다. 크루즈컨트롤 조작부가 초기 모델의 센터터널에서 스티어링 휠로 이동해 조작 편의성이 좋아졌다.









르노코리아자동차 SM6 TCe 300 인스파이어는 스포티한 분위기를 원하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스페셜 모델로 생각된다. 내외관의 블랙 테마와 최신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된 인포테인먼트, ADAS 장비, 그리고 개선된 승차감 등 패밀리카로 어필 가능한 스포츠세단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