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본] 자동차 시승기/리뷰

[시승기] 신형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승차감 개선이 포인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nicdwjbh 작성일 24-12-05 03:52 조회 89 댓글 0

본문









포드 더 뉴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을 시승했다. 더 뉴 익스플로러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11월 국내에 선보였다. 13.2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개선된 B&O 사운드, 사용자 편의성 개선이 주요한 변화다. 특히 후륜구동 기반의 일부 개선된 주행감각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대형 SUV 익스플로러는 포드코리아의 핵심 모델 라인업이다. 포드는 국내에서 초대형 SUV 익스페디션, 정통 오프로더 브롱코,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 그리고 스포츠카 머스탱 등 개성 있는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지만, 절대적인 판매량을 책임지는 모델은 바로 익스플로러다.















수입차 브랜드에 있어 핵심 모델 라인업의 구성은 가격대비 경쟁력이 높다. 이는 포드코리아의 익스플로러, BMW코리아의 5시리즈, 벤츠코리아의 E클래스를 살펴보면, 상당한 판매량이 확보되기 때문에 좋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성이 풍부하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익스플로러의 경우 국내에 ST-라인(6290만원)과 플래티넘(6900만원)이 선보였는데, 미국내 가격으로 플래티넘에 AWD 옵션을 추가하면 5만6540달러(약 7990만원, 1413원 기준)다. 비정상적인 환율이지만, 한국이 미국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새로운 트림 구성을 살펴보면, 기존 리미티드가 삭제되고 중위 트림인 ST-라인과 최상위 트림 플래티넘을 도입했다. B&O 사운드 스피커가 10개와 14개로 다르고, 플래티넘에는 모하비 더스크 컬러의 가죽 마감재, 마이크로 타공 1열 통풍시트가 더해진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ST-라인에 스포트한 그릴 패턴과 레드 캘리퍼, 21인치 휠이 적용된다. 플래티넘은 오히려 20인치 휠이다. 또한 ST-라인은 2열 독립형 시트로 구성된 6인승, 플래티넘은 2열 벤치형 시트의 7인승 모델이다. 새로운 상품구성인데, 개별 트림의 장점이 있다.















시승차는 더 뉴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이다. 외관 디자인의 변화는 전면과 후면에 집중된다. 전면 그릴은 기존 마름로 디자인을 사격형 형태로 단정하게 변경했다. 플래티넘에는 크롬 디테일이 더해져 고급감을 강조했다. 리어램프는 가로바가 트렁크를 침범하며 길어졌다.















처음 선보인 6세대 외관 디자인 대비 안정적이고 세련된 분위기가 강조된 모습이다. 측면부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다. 링컨 에비에이터에도 사용된 CD6 후륜구동 플랫폼은 동급에서는 유일한데, 프로포션에서 차별화된다. 주행감각이 중요하다면 이것만으로도 큰 강점이다.















실내는 대시보드를 완전히 변경했다. 공조장치 조작부를 모니터에 통합, 스마트폰 충전과 수납공간을 위로 끌어올렸다. 13.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함께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좋아졌다. 패브릭 마감된 대시보드는 통합 사운드바로, 음질을 좌우하는 센터 스피커 역할이다.















더 뉴 익스플로러에는 2.3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AWD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돼 최고출력 304마력(5500rpm), 최대토크 43.0kgm(2500rpm)다. 공차중량 2125kg, 국내 복합연비 8.7km/ℓ(도심 7.6, 고속 10.4)로 공차중량이 40kg 가량 늘어났다.















운전석에서의 시트포지션은 좋은 편이다. 미국내 브랜드의 대형 SUV 시트포지션은 의외로 세단에 가까우면서 편안한 타입이 많다. 시트만 껑충하게 띄우지 않아도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는 인체공학적 설계다. 선루프가 인슬라이딩 방식임에도 헤드룸 공간은 여유롭다.















이번 익스플로러에서 상당히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프리미엄 B&O(뱅앤올룹슨) 사운드다. 대시보드 앞쪽을 패브릭으로 구성하고 B&O 뱃지를 더했는데, 대시보드 전체가 스피커바다. 보통 대시보드 상단의 센터 스피커가 좋으면 소리가 좋은데, 스피커바 구성은 처음 접한다.















B&O는 선명한 소리를 전하는 편인데, 보컬이나 현악기 소리가 듣기 좋다. 링컨 브랜드의 레벨 사운드만큼의 풍부함은 아니나 동급에서는 상위권에 속한다. 최근 전기차 확대와 함께 양산차들의 차내 사운드 경쟁이 치열한데, 이제는 무선으로 연결해도 좋은 소리를 전한다.















플래티넘 트림의 경우 부드러운 가죽시트와 가죽 마감재가 고급감을 더한다. 1열은 물론 2열의 쿠셔닝도 좋다. 2열과 3열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3열의 경우 헤드룸도 여유롭다. 3열까지 세운 상태에서도 515리터의 트렁크 공간과 하단 추가 수납이 가능해 만족스럽다.















일상주행에서의 승차감은 부드러워졌다. 6세대 익스플로러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 다소 단단하게 느껴졌는데, 이제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소화하는 감각이 매끄럽다. 반면 고속주행시에는 안정감을 유지한다. 커다란 덩치를 이리저리 흔들어도 안정적인 거동을 유지한다.















10단 자동변속기는 변속시 매끄러움을 강조한다. 촘촘한 기어를 바꿔나가는 상황을 운전자가 정확히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부드럽게 변속한다. 고속주행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은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간혹 A필러에서 풍절음이 들리나 규정속도 내에서는 만족스럽다.















포드의 가솔린 터보엔진은 상당히 매력적인데, 일반유를 권장하면서 충분한 파워와 연비를 보여준다. 국내 모델로는 GV80의 2.5 터보와 제원상 유사한데, 실제 퍼포먼스는 익스플로러의 2.3 터보가 크게 앞선다. 반복되는 가감속시 후륜으로 밀어주는 감각은 차별화 포인트다.















ADAS 시스템은 업그레이드된 코-파일럿 어시스트 2.0이 탑재됐다. 차선중앙유지보조를 비롯해 차로유지 기능이 개선됐다. 360도 카메라는 화질이 좋아 대화면으로 보는 맛이 있다. 오토홀드와 오디오 볼륨 다이얼을 비롯해 자주 쓰는 물리 버튼을 따로 마련해 직관적이다.















더 뉴 익스플로러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 트림 구성의 변화를 비롯해 사운드 강화, 최신 ADAS 적용, 그리고 일상주행에서의 승차감 개선이 포인트다. 3열 대형 SUV 시장에서 익스플로러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