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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속넓고 운전 편한 고효율 전기 SUV···아우디 ‘Q4 e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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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루 작성일 24-12-29 09:40 조회 24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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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준중형 전기 SUV Q4 스포트백 e-트론. / 사진=최동훈 기자
아우디 준중형 전기 SUV Q4 스포트백 e-트론. / 사진=최동훈 기자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아우디가 국내 ‘고급 전기차 대중화’를 노려 야심차게 내놓은 전기차(BEV) ‘Q4 e-트론’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4 e-트론의 실용성, 편의, 효율을 적극 어필하는 중이다.



최근 부산에서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을 시승했다. Q4 e-트론 라인업 중 차량 루프에서 후면부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라인을 갖춘 쿠페형 SUV 모델이다. 아우디는 각진 디자인 요소를 갖춘 Q4 e-트론과 함께 2종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여러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Q4 스포트백 e-트론의 측면부. / 사진=최동훈 기자
Q4 스포트백 e-트론의 측면부. / 사진=최동훈 기자



Q4 스포트백 e-트론의 외관 크기는 Q4 e-트론과 비교해 높이(전고)가 20㎜ 낮은 점을 제외하고 모두 같다. 전장 4590㎜, 전폭 1865㎜, 전고 1620㎜, 축거 2765㎜로 타사 모델 중 폴스타2와 동등하고 메르세데스-벤츠 EQA와 EQB 사이 규모를 보인다.




Q4 스포트백 e-트론의 후면부. / 사진=최동훈 기자
Q4 스포트백 e-트론의 후면부. / 사진=최동훈 기자



차량은 작고 다부진 인상에서 예상되는 것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운전석은 평균 체격의 남성이 앉았을 때 인테리어 요소들과 충분한 간격을 두고 있어 감싸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동승석과 2열의 머리공간(헤드룸)과 다리공간(레그룸)도 여유롭다. 트렁크 용량이 520ℓ로 동급 수입 모델 중 가장 넓은 규모를 보인다.




Q4 e-트론의 1열 전경. / 사진=아우디 코리아
Q4 e-트론의 1열 전경. / 사진=아우디 코리아




Q4 스포트백 e-트론의 트렁크. / 사진=최동훈 기자
Q4 스포트백 e-트론의 트렁크. / 사진=최동훈 기자



Q4 스포트백 e-트론의 주행감은 부드럽고 묵직하다. 차량 구동력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1.6㎏·m로 고속주행이나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즐기기 충분하다. 운전대(스티어링 휠)와 두 페달은 비교적 힘을 들여 조작해야 해 들뜨지 않고 안정적이다. 스티어링 휠은 타사 동급 모델에 비해 많이 돌아가고, 회전각만큼 촘촘하게 조향하기 때문에 차량을 부드럽게 이동시킨다.



유턴할 때 바퀴가 많이 돌아가 회전 반경을 좁히기 때문에 좁은 구역에서도 신속하게 경로 전환할 수 있다. 나들목 같은 곡선구간에서 스티어링 휠을 최소한 조작하며 안정감 있게 돌파 가능하다.




Q4 스포트백 e-트론의 2열 전경. / 사진=최동훈 기자
Q4 스포트백 e-트론의 2열 전경. / 사진=최동훈 기자



페달은 깊이 밟을수록 더욱 강한 가속력, 제동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부드럽게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고 정차한다. 0~3단계에 걸쳐 조작 가능한 회생제동 기능을 가장 강력하게(3단계) 설정해도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을 때 차가 앞으로 급하게 쏠리지 않으면서 빠르게 감속한다.



회생제동 기능은 아우디 준대형 전기 SUV Q8 e-트론과 비교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앞서 운전자가 설정한 회생제동 단계가 유지되는 차이를 보인다. 차량 움직임을 더욱 능동적으로 통제하길 원하는 고객에게 어울리겠다.




Q4 스포트백 e-트론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아이온 . / 사진=최동훈 기자
Q4 스포트백 e-트론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아이온 아이셉트 20인치 타이어. / 사진=최동훈 기자



노면 충격을 단단하게 튕겨내지만 차가 통통 튀지 않기 때문에 탑승자 몸이 불편할 정도로 흔들리지 않고, 차량이 금세 원래 자세를 되찾는다. 덕분에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거나 패인 홈을 한쪽 바퀴로 밟고 지나가도 불쾌함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Q4 e-트론의 높은 전력효율(전비)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라는 평가다. 부산역에서 출발해 울산 간절곶까지 61㎞, 간절곶에서 김해공항까지 65㎞에 각각 달하는 구간을 달린 후 전비를 두 차례 측정했다.



간절곶으로 가는 경로에선 교통량 적은 도심과 고속도로를 달리며 회생제동 기능으로 감속했고, 간절곶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길에 차가 많아 자주 서행했고 정속 주행했다. 이후 전비가 각각 1㎾h당 6.2㎞, 7.0㎞로 공인 전비 4.8㎞/㎾h보다 훨씬 높게 측정됐다. 배터리 용량이 82㎾h인 점을 고려하면 한번에 최장 574㎞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Q4 e-트론 2종은 지난 상반기 글로벌 5만2100대 판매된 아우디 베스트셀링 전기차에 등극했다. 한국에서도 올해 들어 11개월간 2965대 판매돼 아우디 코리아를 수입 전기차 판매 4위 업체로 끌어올린 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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