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본] 자동차 시승기/리뷰

[시승기] 꽉찬 육각형 SUV ‘BMW 뉴 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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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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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X3. / 사진=박성수 기자
4세대 X3. / 사진=박성수 기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국내 수입자동차 업계에서 BMW코리아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11월과 12월 판매가 남아있으나, 현 추세대로라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BMW코리아를 1위 자리에 올리는 데는 대표 모델인 ‘5시리즈’ 뿐 아니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인 ‘X시리즈’ 공이 컸다. 최근 국내에서 SUV 인기가 나날이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X시리즈 판매량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X시리즈를 대표하는 차종이 바로 X3다. X3는 올해 1~10월 기준 4478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전체 모델 중 9위를 차지했다. BMW 측에 따르면 수입 중형 SUV 중 5만대를 넘긴 차량은 X3가 유일하다.



X3는 지난 2003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350만대 이상 판매하며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왔다.



BMW코리아는 올해 4세대 X3를 출시하면서 내년에도 선두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인천 영종도에서 ‘뉴 X3’를 시승했다.



신형 X3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답게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 측면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키드니 그릴을 둘러싼 아이코닉 글로우가 빛나고 있다. / 사진=박성수 기자
키드니 그릴을 둘러싼 아이코닉 글로우가 빛나고 있다. / 사진=박성수 기자



우선 전면부 디자인은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을 적용했으며, 그릴 내부에 수직선과 대각선을 조합한 새로운 패턴을 구현했다. 이전 X3 키드니 그릴은 수직형태로만 배치해 단조로운 느낌이 있었는데 신형은 대각선 패턴을 통해 색다른 인상을 심어준다.




 / 사진=박성수 기자
 / 사진=박성수 기자




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그릴 외곽은 조명 역할을 하는 아이코닉 글로우로 둘러 야간에 키드니 그릴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부는 2865㎜에 달하는 축간거리(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다부지면서도 우람한 중형 SUV 차체를 강조했다.




측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측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후면 디자인은 긴 루프 스포일러와 에어 디플렉터를 적용했으며, 테일램프는 90도로 돌린 T자형 디자인으로 구성해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높였다.




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실내는 예전보다 더 세련되게 바뀌었다. 우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중앙에 배치하고 버튼을 최소화해 간결하게 구성했다.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실내 조명 디자인은 컨트롤 디스플레이 하단과 도어 핸들, 센터페시아 하단 수납 공간을 감싸는 형태로 설계해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느낌이다.



여기에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통해 뒷좌석에 앉아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 사진=박성수 기자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 사진=박성수 기자



2열 공간은 물론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이전 세대 대비 20ℓ 늘어나 570ℓ이며,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700ℓ까지 넓어진다.




트렁크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트렁크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주행성능은 BMW 브랜드 답게 스포티함에 초점을 맞췄다. SUV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세단을 타는 것처럼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신형 X3는 모든 모델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 개선하는 한편, 재시동 시 진동을 최소화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한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도 모든 모델에 탑재했다. 이날 아침 눈이 많이 내려 도로가 젖어있었지만, 고속도로 주행 시에도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했다.



신형 X3의 또다른 강점은 티맵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증강현실(AR) 기능을 넣어 갈림길에서도 헤매지 않고 길을 찾기 용이하다.




내비게이션에 증강현실을 적용해 전방 모습과 그래픽으로 길 안내를 해준다. / 사진=박성수 기자
내비게이션에 증강현실을 적용해 전방 모습과 그래픽으로 길 안내를 해준다. / 사진=박성수 기자



내비게이션에 전방 화면을 표시하고, AR을 바탕으로 그래픽으로 경로를 보여준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내비게이션과 연동하기 때문에 운전자 시야 분산을 최소화했다.



신형 X3는 국내에서 가솔린, 디젤, 고성능 M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한다. 가솔린의 경우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발휘한다. 디젤은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0.8kg·m다. M 모델은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98마력, 최대토크 59.1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6초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은 6890만~7990만원, 디젤은 7270만~7890만원이며, 단일 트림으로 출시한 뉴 X3 M50 x드라이브는 9990만원이다.




X3 가격표. / 사진=박성수 기자
X3 가격표. / 사진=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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