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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포드 익스플로러, 가격 내리고 공간·편의·디자인은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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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인기 대형 SUV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이하 신형 익스플로러). / 사진=최동훈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인기 대형 SUV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이하 신형 익스플로러). / 사진=최동훈 기자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가격, 상품성을 개선한 인기 모델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로 수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싣는다.



포드 코리아는 6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이하 신형 익스플로러)의 공간, 편의,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가격을 대폭 인하해 고객층을 더욱 폭넓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측면부.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의 측면부. / 사진=최동훈 기자



5일 서울과 경기 양평군 일대에서 신형 익스플로러의 두 가지 등급(트림) 중 운행 편의, 효율에 초점 맞춰 개발된 플래티넘(Platinum)을 시승했다.




신형 익스플로러에 신규 탑재된 테일램프.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에 신규 탑재된 테일램프.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여러 부위의 디자인을 개선했다. 전면부 그릴이 트림에 따라 은색이나 검정색의 서로 다른 패턴을 갖춰 개성을 강조한다. 쇠사슬을 연상시키던 기존 패턴보다 더 단순하게 생긴 패턴을 반복해 도회적이고 세련된 감성을 자아낸다. 전조등, 후미등의 모서리 각이 더욱 강조되거나 굴곡이 다양하게 추가돼 더욱 날렵한 인상을 그린다.



차량 크기는 이전 모델과 같다. 부위별 수치는 전장 5050㎜, 전폭 2005㎜, 전고 1780㎜, 축거(휠베이스) 3025㎜에 달한다. 다만 포드는 신형 익스플로러 1열에 센터콘솔 터치 스크린 등이 장착된 크래시 패드를 앞쪽으로 더욱 밀어 공간을 넓혔다. 이전 모델보다 1열 공간이 더욱 넓고, 시야가 더욱 트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1열 전경. 크래시 패드가 디자인 변화에 따라 앞으로 전진 배치돼 1열 공간이 넓어졌다.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의 1열 전경. 크래시 패드가 디자인 변화에 따라 앞으로 전진 배치돼 1열 공간이 넓어졌다. / 사진=최동훈 기자



13.2인치로 더 넓어진 면적의 센터 콘솔 터치스크린이 송풍구 위에 탑재돼 이전 모델보다 더욱 정돈된 구성을 보여준다. 계기반도 12.3인치 LCD 화면으로 장착됐다. 터치스크린과 계기반의 화면이 더욱 선명해지고, 각종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효과를 매끄럽게 보여줘 각종 정보를 더욱 쉽고 명확하게 습득할 수 있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2열 전경.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의 2열 전경. / 사진=최동훈 기자



운전석에 앉으면 도어 암레스트나 센터 콘솔에 팔을 쭉 뻗어야 닿을 정도로 폭이 넓고, 양 다리도 넓게 벌릴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평균 이상 체격의 운전자도 여유롭게 누릴 수 있을 만한 규모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엔진룸.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의 엔진룸. / 사진=최동훈 기자



◇ 머스탱·브롱코와 같은 엔진 탑재, 부드럽게 내달리고 효율 개선



신형 익스플로러는 브롱코, 머스탱 등 최근 출시된 포드 신차에 탑재된 것과 같은 2.5ℓ 가솔린 에코부스트 엔진을 모든 트림에 동일하게 탑재했다. 기존 모델과 같은 10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m를 발휘한다.



하지만 신형 익스플로러는 국내 구간에서 강한 힘을 모자람 없이, 묵직하게 발휘한다. 가볍게 돌아가는 운전대(스티어링 휠)는 조향 기어비가 높아 더 작은 차를 운전할 때보다 더 많이 돌려야 원하는 만큼 이동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이 특성 덕분에 차량이 느긋하게 움직여 승차 중 편안함을 배가시킨다. 운전자가 급히 조향해야 할 때 스티어링 휠을 더 많이 돌리면 방향을 신속하게 전환한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운전석 레그룸.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의 운전석 레그룸. / 사진=최동훈 기자



페달은 가볍게 밟히고 깊이 들어갈수록 더 강한 구동력, 제동력을 빠르게 이끌어낸다. 이에 따라 시원시원한 가속감과 안전한 제동성능을 느낄 수 있다. 앞차를 추월하기 충분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짧은 제동거리를 지나 멈춰 더욱 향상된 안전성을 경험할 수 있다.




신형 익스플로러 12.3인치 LCD 클러스터에 주행모드 변경에 따른 애니메이션이 재생되고 있다. 이전 모델의 클러스터와 비교해 화면 해상도나 애니메이션 효과가 개선됐다. / 영상=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 12.3인치 LCD 클러스터에 주행모드 변경에 따른 애니메이션이 재생되고 있다. 이전 모델의 클러스터와 비교해 화면 해상도나 애니메이션 효과가 개선됐다. / 영상=최동훈 기자



에코 모드, 일반 모드, 스포츠 모드 등 각 주행 모드마다 엔진 브레이크 제동 강도, 가속력 등 구동 성능이 명확히 구분된다. 주행 상황에 따라 모드를 변경해 더욱 효율적이거나 강력한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운전석 전경.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의 운전석 전경. / 사진=최동훈 기자



탑승문 안쪽 상단에 장착된 손잡이를 잡으면 더 편하게 올라탈 만큼 시트 위치가 높다. 시야가 넓게 확보될 뿐 아니라 체감되는 속력이 작은 차보다 느리다. 고속 주행 중 안정감도 높다. 이에 따라 속도계를 수시로 확인하거나 내비게이션을 켜놔야 과속 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 축거가 길고 무게 중심이 잘 잡혀 있어 나들목 같은 급커브 구간을 더 작은 차를 운전할 때보다 더 빠르게 달려도 탑승자 몸을 잘 잡아준다.




신형 익스플로러를 운전한 후 클러스터에 연비(12.6㎞/ℓ)가 표시돼 있다.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를 운전한 후 클러스터에 연비(12.6㎞/ℓ)가 표시돼 있다.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의 실연비는 인증된 복합 연비 8.7㎞/ℓ보다 높게 측정됐다. 차량을 타고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출발해 경기 양평군까지 편도 60~70㎞ 길이 구간을 왕복한 후 연비를 두 차례 측정했다. 교통이 원활하고 정속, 관성 운전을 주로 실시했던 구간에선 12.6㎞/ℓ를 기록했다. 고속도로에서 고속 주행하다가 도심 정체 구역에서 오랜 시간 서행했던 구간에선 10.3㎞/ℓ가 표시됐다.




신형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트림에 장착된 미쉐린 프라이머시 A/S 20인치 타이어.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트림에 장착된 미쉐린 프라이머시 A/S 20인치 타이어. / 사진=최동훈 기자



◇ ADAS 성능 강화···커브길에서도 차선 중앙 유지



포드 최신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2.0이 탑재돼 도심, 고속도로 구간에서 운전 편의를 강화한다. 스티어링 휠 왼쪽에 부착된 버튼을 한번만 누르면 앞차 간격과 설정 속력을 자동 유지하며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손쉽게 끄고 켤 수 있다. 직선 뿐 아니라 커브길에서 차선 중앙을 안정적으로 잘 유지하고, 앞차 간격에 따라 부드럽게 감속·가속한다.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2.0은 이전 버전인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플러스에 비해 추가된 기능은 없다. 하지만 기존 기능의 성능이 강화해 운전 편의를 더욱 향상시키는 특징을 보인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3열 전경.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의 3열 전경. / 사진=최동훈 기자



포드코리아는 신형 익스플로러의 상품성을 개선했지만 가격을 오히려 낮춰 고객 부담을 덜었다. 트림별 가격은 ST-라인, 6290만원, 플래티넘 6900만원이다. 이 중 기존 모델에 있던 플래티넘의 가격은 7895만원에서 995만원 인하했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파노라마 문루프가 개방돼 있다. / 사진=최동훈 기자
신형 익스플로러의 파노라마 문루프가 개방돼 있다. / 사진=최동훈 기자



새롭게 도입된 ST-라인의 가격도 이전 익스플로러의 2.3ℓ 에코부스트 엔진 모델인 리미티트 트림 가격(6895만원)보다 605만원 낮다. 7인승인 플래티넘과 달리 6인승에 2열 캡틴 시트를 갖추고 1인치 더 큰 21인치 휠을 장착한 점에서 구분된다. 1열 통풍 시트가 빠지고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 스피커 개수가 플래티넘(14개)보다 4개 적은 점에서도 다르다.




터널 안을 달리고 있는 신형 익스플로러의 1열에 앰비언트 라이트(자주색)가 켜져 있다. / 영상=최동훈 기자
터널 안을 달리고 있는 신형 익스플로러의 1열에 앰비언트 라이트(자주색)가 켜져 있다. / 영상=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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