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편의성·공간성 올리고 가격은 동결···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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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쉐보레 소형 SUV 2025년형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바이크를 즐기고 있다. / 사진=최동훈 기자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최근 GM 한국사업장이 편의, 공간 활용성을 내세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5년형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이하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다.

시승 참가자들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GM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 앞에서 트레일블레이저에 탑승하고 있다. / 사진=GM 한국사업장
지난 10일 트레일블레이저 RS 트림을 시승했다. 시승은 서울 강남구 GM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출발해 강원도 일대까지 이르는 구간에서 이뤄졌다.
지난 5월 연식변경 모델로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최신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를 탑재하고 외관 색상 1종(마리나 블루)이 추가된 점으로 이전 모델과 구분된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측면부. / 사진=최동훈 기자
트레일블레이저의 차체는 전장 4410㎜, 전폭 1810㎜, 전고 1660㎜, 축거(휠베이스) 2640㎜로 이전 연식 모델과 같다. 쉐보레 동급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보다 전고가 100㎜ 높고 나머지는 모두 짧다. 현대자동차 코나와 비교하면 전장이 60㎜ 길고 전고가 80㎜ 높다.

트레일블레이저의 1열 전경. / 사진=최동훈 기자
축거가 경쟁 모델 대비 소폭 짧지만 실내 규모 차이를 체감하기 어렵다. 접이 기능 없는 산악자전거 2대를 앞바퀴 탈거 후 거뜬히 실을 수 있다. 고장력, 초고장력 장판이 차체 78% 비중을 차지해 높은 강성을 달성했다. 버튼 조작으로 손쉽게 활성화할 수 있는 사륜구동방식(AWD)을 활용하면 험한 산악로를 찾아가 바이크를 즐기는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2열 전경. / 사진=최동훈 기자
지상과 차량 하부 사이 간격(지상고)이 8인치(약 20.3㎝)로 트랙스 크로스오버(7인치)보다 높아 승하차하기 비교적 수월하고 실내 공간도 좀 더 여유롭다. 키 180㎝ 승객이 운전석에 앉아 시트 높이를 낮추면 머리 공간이 충분히 남는다. 앉은 키에 따라 운전대 위치가 낮을 수 있지만 차량 운행에 지장 없다.

트레일블레이저의 2열 시트 등받이를 접고 산악자전거를 적재하고 있다. / 사진=GM 한국사업장
트레일블레이저는 저배기량 터보 엔진을 갖춰 배기가스 배출을 줄인 동시에 일상에서 충분한 힘을 발휘한다. 1.35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선택사양)가 탑재돼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트레일블레이저에 장착된 콘티넨탈 프로콘텍트 19인치 타이어. / 사진=최동훈 기자
정지 상태에서 조금만 페달을 깊이 밟아도 차가 앞으로 힘차게 튀어나가고, 브레이크 페달 조작에 강한 제동력이 발생한다. 페달을 조금만 세심히 조작하면 속력을 부드럽게 제어할 수 있다. 달리는 동안 시원시원하게 가속하고 변속 충격도 느껴지지 않는다.
경사로를 오를 때 노면 소음이 들리는 것 외에는 엔진음, 풍절음 모두 잘 차단된다. 울퉁불퉁한 길에서 충격을 부드럽게 흘려보내는 동시에 차량 흔들림을 금세 잡는다. 대형 SUV의 안정감과 소형 SUV의 기민함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온스타 앱으로 트레일블레이저 일부 기능을 원격 조작하고 있다. / 사진=최동훈 기자
온스타 서비스가 탑재돼 차량 이용 편의도 높였다. 온스타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차량을 등록하면 차가 어디에 있든 각종 기능을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시동, 문잠금, 경적, 비상등을 제어할 수 있고 주행거리, 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 상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앱 화면에서 기능을 조작한 후 약 10초가 지나야 다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기능을 끄고 켜는 과정은 원활히 이뤄진다.

트레일블레이저 시승 후 기록한 연비(12.3㎞/ℓ)가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에 표시됐다. / 사진=최동훈 기자
온스타와 유사한 서비스가 앞서 일부 경쟁사 모델에 도입됐지만, GM 한국사업장은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고객 편의를 향상시키는 중이다. GM은 세계 사업장 중 한국에서 최초로 통화 절차 없이 앱 설치 후 바로 온스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레일블레이저 고객은 차량 출고 이후 2년간 온스타 서비스를 무상 이용할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 가격은 최저 2799만원(프리미어 트림)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차량 상품성을 높이고 출시 당시 환율이 이전 모델 출시 시점에 비해 높아졌지만 가격을 동결했다. 동급 모델 트랙스 크로스오버(최저 2188만원)보다 전체적으로 작지만 더 비싸다.

트레일블레이저에 선택 사양으로 장착된 파노라마 선루프. / 영상=최동훈 기자
이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엔진 배기량이 더 높고 액티브 에어로 셔터, 스마트 하이빔, 알로이 휠, 바람·자외선 차단 유리, 8인치 계기반 등 사양들을 기본 탑재해 상품성을 차별화했기 때문이다. 선택 사양으로 파노라마 선루프, 소음상쇄(액티브노이즈캔슬레이션), 트렁크 도어 자동 개문(핸즈프리 파워리프트 게이트) 등 고급 기능이 제공되는 점도 트레일블레이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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