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꽉 막히는 귀성길 생각나는 편하고 큰 차···현대차 ‘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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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 주행. / 사진=현대차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매년 추석 명절 기간 전국 도로는 귀성·귀경 차량으로 정체가 이어진다. 가족들과 함께 꽉 막히는 도로에서 운전하고 있으면 “크고 편한 차”가 절로 떠오르기 마련이다. 여기에 국내 여행이나 캠핑, 차박 등까지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면 큰 차에 대한 갈증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날이 갈수록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전보다 덩치를 키워 패밀리카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싼타페는 국내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이전부터 패밀리카 시장에서 존재감을 알렸으며, 이제는 중대형으로 불러야 할 정도로 차체가 커졌다.
신형 싼타페 전장은 4830㎜로 이전대비 45㎜ 길어졌고, 축간거리(휠베이스)는 50㎜ 길어진 2815㎜, 전고는 35㎜ 높아진 1720㎜다. 전폭은 기존과 동일한 1900㎜다. 한 체급 위인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크기다.
각진 디자인 덕에 체감 효과는 그 이상이다.

신형 싼타페 정면. / 사진=박성수 기자
싼타페 디자인은 아웃도어 라이프를 강조하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SUV 고유의 각진 스타일과 단단해 보이는 볼륨감의 펜더, 반듯한 캐릭터 라인을 비롯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면이 어우러져 견고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여기에 전면과 후면 헤드램프를 ‘H’로 설계해 현대차 브랜드 정체성도 표현했다.
실내도 공간감을 확대하는데 집중했다. 2열은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레그룸도 1열과 비슷한 수준까지 늘려 동승자를 배려했다. 풀플랫을 지원하기 때문에 2열과 3열을 접으면 차박이 가능하며, 성인남성 2명이 누워도 충분한 공간이 나온다. 또한 2열 시트 리모트 폴딩 버튼을 트렁크에 기본 적용한 것도 반가운 변화다.

2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통상 큰 차의 최대 단점은 연비인데, 신형 싼타페는 하이브리드 차급을 추가해 연비 단점도 없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연비는 약 15㎞/ℓ으로 실제 주행 시에는 이보다 더 높은 연비가 나온다. 시내 주행에선 EV모드로 전환돼 연비 향상을 돕는 것은 물론 전기차와 같은 정숙성도 느낄 수 있다.

풀플랫을 지원해 차박도 가능하다. / 사진=박성수 기자
엔진 힘의 경우 시스템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7.4㎏·m다. 덩치에 맞지 않게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스포츠 모드로 주행하면 엑셀 반응성이 빨라져 차량이 한결 더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신형 싼타페는 단순히 차체만 키운 것이 아니라 주행 중 편의성 향상에도 집중했다. 패밀리카·아웃도어 차량 특성상 장거리 운전 및 실내에서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운전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배려한 모습이다.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우선 운전석의 경우 큼직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통해 편의성과 시인성을 높였으며 센터페시아 하단부에 각종 공조장치와 주로 사용하는 기능을 터치, 버튼, 다이얼 방식으로 구성해 조작성을 높였다. 내비게이션과 연동하는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 편하게 길을 확인할 수 있다.

공조장치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또한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해 오랜 시간 운전을 하면 마사기 기능이 활성화 돼 운전자 피로를 풀어준다. 마사지 강도도 높은 편이라 적당한 수준의 자극을 준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을 비롯해 차로 유지보조 기능 등 반자율주행성능은 현 시점 최고 수준이다. 또한 360도 어라운드 뷰를 통해 큰 차체에도 손쉽게 주차를 할 수 있다. 디지털 룸 센터 미러를 적용해 후방 시야를 선명한 화질로 보여주기 때문에 트렁크에 큰 짐을 실더라도 문제가 없다.

/ 사진=현대차
소음도 눈에 띄게 줄었다.
흡음 패드와 크로스멤버 전·후방에 하이드로 부시가 차량의 정숙성을 높였으며, 과속 방지턱과 같은 둔턱 통과 시 차량이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의 관성력을 발생하도록 모터를 제어해 쏠림을 완화시키는 이라이드(E-Ride)와 이핸들링(E-Handling) 기술이 탑재돼 승차감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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