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마세라티 대표 세단 콰트로포르테S Q4 타봤습니다

마세라티
마세라티 '2018 콰트로포르테S Q4'/사진=마세라티
'부우웅우~'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기음으로 손꼽히는 마세라티의 플래그십(대표) 세단 '콰트로포르테S Q4(QuattroporteS Q4)'를 타봤다.

지난 5일 인천 송도 경원재 한옥호텔에서 출발, 인천대교를 건너 네스트 호텔까지 왕복 120㎞를 시승했다. 짧지만 도심주행과 고속주행이 골고루 포함된 구간이다. 이날 마세라티는 2018년형 콰트로포르테, 기블리, 르반떼 등 3개 차종으로 '2018 마세라티 올 모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개최했다.

'콰트로포르테S Q4'는 기본형, 그란루소, 그란스포트 트림이 있는데 시승모델은 기본형이다.

시승 총평은 '시원한 가속. 묵직하면서도 청량한 배기음.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다.

외관은 기존 콰트로포르테 대비 전면과 후면 범퍼 디자인을 '상어의 코'를 염두에 두고 바꿨다는데, 날렵한 느낌이다.

어댑티브 풀 LED로, 기존 라이트 대비 시인성이 20% 좋아지고 발열은 25% 낮아졌다. 센터페시아(전면 중앙)에는 8.4인치의 고화질 터치스크린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호환된다.

V6 엔진은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 토크 59.2㎏·f·m를 구현한다. 이전 모델보다 20마력, 3.1kg.m 높아진 만큼 고속도로 주행에서 액셀레이터를 조금만 밟아도 확 나갔다. 인천대교에서 약간 오르막길을 내달렸을 때도 차체가 '붕붕' 뜨지 않고 바닥에 붙은 느낌이다.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7초에 불과하다.

주행 및 도로 상황에 따라 엔진 토크를 배분하는 사륜구동 덕분인지 '급가속 주의'라고 적힌 코너링 구간에서도 부드러웠다. 사륜구동은 후륜의 접지력이 약해지는 상황이나 고속 주행에서 엔진 토크를 150ms(밀리초)만에 전후륜에 50대50으로 재분배해 차량의 균형을 잡아준다.

2018년 콰트로포르테는 유압식이 아닌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을 탑재해 하이웨이 어시스트,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 등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를 제공한다. 옆 차선에 차가 있으면 백미러에 노란 삼각형 표시가 떴다. 차선 변경 시 조금이라도 뒤차와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삑삑' 소리를 내줬다.

이 차의 단점을 굳이 찾자면 낮은 연비(7.4㎞/ℓ)와 약간 좁게 느껴지는 뒷좌석이다.

이탈리아 럭셔리카 마세라티는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함께 이탈리아 3대 명차로 꼽힌다. 마세라티의 엠블럼인 ‘넵투누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의 삼지창’은 이탈리아 볼로냐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이날 마세라티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 시장은 작년 1200대 수준에서 올해 2000대 수준으로 급성장하면서 전세계 판매량의 5%를 차지하게 됐다.

'2018 콰트로포르테S Q4'의 가격은 기본형이 1억7770만원이다.
마세라티
마세라티 '2018 콰트로포르테S Q4'/사진=마세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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