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 파노라마 썬루프 파손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1년 3월 출고된 기아 스포티지알 오너입니다. 

 

이곳에 사고관련 글을 첫 게시글로 쓰게되어 대단히 송구스럽네요.

 

지난 5월 18일 18시 50분경 퇴근길 주행중 갑자기 펑하는 굉음에 깜짝 놀라 천정을 보니 파노라마 썬루프가 이미 날아가고 없더군요.

 

일단 갓길에 정차 후 확인해보니 강화유리가 차량접착 부위만 남고 모조리 사라졌더군요. 이 과정에서 깨진 유리일부가 실내로 유입되었고 차체 외부손상도 발생했습니다.

 

곧이어 도착한 보험사에 블랙박스 영상을 우선 증거로 제출 후 시간이 늦어 일단 귀가했습니다.

 

다음날 기아 성동사업소 갔더니 썬루프 담당자가 파손 부위를 보더니 강화유리의 균열모양을 근거로 외부충격에 의한 파손이라는 판단을 하더군요.

 

위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었으나 의미없는 자료라며 묵살당했습니다.

 

뒤이어 대면한 고객서비스 팀장이라는 분에게도 영상을 보여주었더니 사전에 충격이 가해졌고 주행중 이를 견디지 못하고 파손된 것으로 추정하시더군요.

 

더 이상 실랑이 할 시간도 마음도 없고해서 결국 자차로 수리하려고 하니 썬루프 하나 교체하는데 한달 걸린다는군요. 기가 막혀서 차를 도로 가져왔습니다.

 

이틀간 차양막을 손으로 붙잡고 비상등 켜고 60km 정속 출퇴근했네요. 덤프 트럭들도 다 추월하고 ㅠㅠ

 

이러다 더 큰 일 나겠다 싶어서 결국 전문시공점에서 썬루프를 교환했습니다.

 

지금도 뒷좌석에 아이 카시트가 설치되어 있는데 만약 사고당시 동승했더라면 얼마나 끔찍한 상황이 발생했을지 상상하기도 싫네요.

 

첫차라 애지중지 관리해왔는데 이제 운전석에 앉기도 싫고 꼴도 보기 싫습니다..

 

신차출고하실 분들은 파썬넣지 마시구요. 이미 달린 분들은 차양막이 유일한 보호수단이니 잘 닫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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