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신형 결함

기아자동차 ‘더 SUV 스포티지’ 일부 차주들이 뜨거운 바람을 얼굴로 맞아가면서 운행을 하거나, 아니면 추위에도 히터를 꺼야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차량 히터의 바람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작동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제작사인 기아차는 설계 특성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신형 스포티지를 구입한 김정석 씨(35·가명)는 히터를 작동시킬 때마다 당황스럽다. 김 씨는 “아래 방향으로 온풍을 설정해도 유리창 쪽으로 훨씬 많은 바람이 나와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앉아 있으면 얼굴이 뜨겁고 답답하다”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히터를 자주 트는데 너무 불편하다”고 했다. 

 

김 씨처럼 히터 작동 시 따뜻한 바람이 머리 쪽으로 계속 나오는 현상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스포티지 차주들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해당 차량 온라인 동호회 ‘결함 공유 게시판’에는 이 같은 히터 오작동 결함을 주장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현재 확인된 것만 200건이 넘는다. 

 

그러나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의 히터와 에어컨에 새로운 설계를 도입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소비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기아차는 공식 문서를 통해 “히터 작동 시 전면 유리 습기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공기 흐름을 분산시켰다”면서 “그에 따라 온풍이 위쪽으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문제 해결에 대한 기미가 보이지 않자 몇몇 스포티지 차주들은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올라온 신고는 이날 현재 총 5건이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도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포티지 난방 장치에 대한 불만을 파악 중”이라며 “조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된다면 적극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총 2만7000대가 팔렸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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