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녹슨 포터 트럭에 대한 무상 수리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차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대기기간만 무려 8개월.
차주들은 현대차가 소비자를 두 번이나 우롱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단독보도, 김종성 기자입니다.
적재함 곳곳이 녹 투성입니다.
한 정비사는 화학물질을 뒤집어쓴 차도 아닌데 녹이 퍼진 것은 분명 철판 자체의 문제라고 설명합니다.
<자동차 정비사> "철판 자체에서 녹슨다고 봐야죠. 철판 안에서 녹꽃이 피어오르니까…저 같으면 안 사죠."
녹슨 차량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포터2 차주> "회사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에요. 적재함이 다 썩어서 툭툭 떨어지는데…"
<현대차 서비스센터 B지점> "지금 예약하면 못해도 7~8개월 걸리실 텐데…작년에 접수한 분도 못하셨어요."
<서울용달협회 관계자> "(대기) 기간이 길어서 포기하신 분도 있고요. 신청을 해봐야 안 되니까 교체를 포기하고 중고차 폐차장에서 중고 적재함을 본인들이 비용을 지불해 교체하기도…"
이처럼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현대차 측은 부품공급 확대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영세 차주들.
약속을 등한시하는 현대차에 대한 이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