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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감질맛 나지 않게 좀 해라! 자동차 스파이샷 이야기

안녕하세요. 픽업트럭장수 RV모터스 입니다.


매번 픽업트럭 신형모델 소식들을 보다보면 스파이샷 사진을 보게됩니다.


도대체....


왜!


왜 다 뒤집어 씌우고 테스트를 하는거냐!


그런데 잘 보면 스파이샷이라고 해도 뭔가 느낌적인 느낌이 다른 사진들이 나옵니다.


자, 이야기 시작해봅니다.




일단 자동차의 개발 초기, 디자인이 완성됨과 동시에 완벽한 보안이 갖춰져있는 연구소 내에서 차를 덮을 연구를 합니다.


개발 단계에 맞춰 각기 다른 위장을 해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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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 뮬 카


스파이샷을 보면 뮬 카라고 있습니다.


이녀석들은 대부분 개발 초기에 파워트레인과 섀시등의 기초적인 설계가 완성된 단계에서 기존에 있는 자사의 모델이나 타사의 모델을 본따 뚜껑을 씌우고 다니는 테스트카를 말합니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알맹이인데 껍질은 뭔가 엉성한 뉴비틀이 다니는 그런거죠.


이 경우는 진짜 대충보면 속을 수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차로 보이거든요.


이는 개발 착수에 대한 보안까지 새어나가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테스트를 할 때 제작됩니다.


(하지만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언제나 발각됩니다. 이야! BMW가 또 신모델을 만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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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폼 & 커버 위장


이후 단계에서는 시커먼 플라스틱 폼으로 덮거나 폼을 붙이고 가죽커버로 덮어 우람하게 위장된 차들이 있습니다.


뭔가 디자인이나 대략적인 디테일이 완성되어 보안을 요하지만 테스트는 해야할 때 사용됩니다.


이 때부터 프로토타입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고요.


이런 위장은 차의 디자인을 앞뒤좌우 효과적으로 숨길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막으면 그릴이 막히고 바디위에 덧대어지면서 공기역학이나 풍절음, 냉각 등의 디테일한 테스트가 불가능해집니다.


고성능 차량들일수록 빠르게 달리며 테스트해야하기 때문에 200킬로미터 이상 밟을 수가 없게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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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모플라쥬 일명 카모 위장


이제 이 단계면 출시가 코앞에 있습니다.


군대 패턴 또는 매직아이 착시 패턴처럼 어지러운 패턴을 차에 잔뜩 발라놓은 그런거요.


많이 보셨죠?


이 단계에서는 디자인의 추측은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출시일에 짠 하고 나타나야하는데 미리 다 추측해서 예상도 나오면 김이 빠져버리니까


최대한 조심스럽게 랩핑 위장을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랩핑 위에 헝겊 거적떼기를 붙이기도 하지요.


이 카모 위장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차량 디자인의 생명인 캐릭터 라인 등의 굴곡을 숨기기 위함입니다.


평평하게 보이기 위한것이죠.


인간이 직접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가서 카모위장차를 보면 그 굴곡이 다 느껴지겠지만


우리는 스파이카를 보러 독일에 갈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사진으로 보게됩니다.


자동차 메이커가 가장 두려워 하는것도 사람들이 직접 보는 것 보다 기자나 일반인이 카메라로 찍어서 언론이나 SNS에 노출되는 것인데요.


이렇게 카모 위장을 하면 패턴의 착시효과 때문에 사진기와 컴퓨터프로그램을 속일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는 예상할 수 있지만 최대한 좀 속여보자는 그런 의도이지요.








최신의 자동차시대로 오면서 능동형 안전장비들이 잔뜩 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추돌 방지 제동시스템, 차선이탈 방시 조향시스템 등이 이제 본격적으로 차량에 적용이 되고 있지요.


차량의 사방에 센서와 카메라가 달리게 된다는 이야깁니다.


자동차 회사의 엔지니어들은 이제 차를 숨기기가 더 힘들고 골치아플겁니다.


미국 서부나 극지방에서 차를 테스트하다가 냉각때문에 후드를 열거나 하면 또 어디선가 나무뒤에서 사람들이 뛰어와 폰을 꺼내들겠지요.





이제는 대한민국에서도 중국에서도 미국에도 아프리카에도 남미에도 북극에도 모든사람들이 초고화질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이 가능하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세계에는 탐정 못지 않은 예상을 하며 렌더링을 하는 디자이너들도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차가 출시되기 전에 우리는 신차의 디자인과 거의 대부분 일치하는 렌더링을 집에서 버스에서 회사에서 바로 공유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더 빡시게 숨겨보라구!

 

 

여러분, 그런데 이런 차 보시면 신기하다고 문열어보고 위장막 까서 사진찍고 그러시면 크게 한방 먹을 수 있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는 그대로 사진 찍으셔요 ㅎㅎ



(자동차 스파이샷에 대한 기술적인 고급정보를 더 가지고 계시거나 틀린 정보의 지적 등 다양한 의견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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