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돌아오고 급하게 편집하느라 영상 퀄리티가 낮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화질은 일부러 낮췄습니다. 차 넘버 확인같은 선명한 화질이 필요한 영상이 아니라서요.
상대방은 총 2명이고 저는 차에 혼자였습니다.
만취상태인 상대방은 제가 동승석쪽 사이드미러로 본인을 "치고" 그냥 가려했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접촉하는 소리도 듣지 못했을뿐더러 충격하는 느낌도 나지 않았구요.
차가 전기차라 워낙 조용합니다.
저속인데다 밤시간때는 창을 닫아도 외부 소음도 잘 들려요.
아래는 당시 상황입니다.
골목길에서 마주오는 차량이 있어 먼저 보내고 지나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차를 붙였습니다.
맞은편 차가 옆을 지나는걸 확인한 후 저도 지나가려고 핸들을 왼쪽으로 조금 꺾은 상태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엑셀을 살짝 밟습니다.
(19초쯤 나는 소리는 이때의 페달 조작 소리입니다.)
(당시 속도 5km 미만입니다.)
지나가려는데 동승석 뒷유리에서 딱딱 소리가 나서 정지했습니다.
(18초쯤 앞에 가던 사람이 주머니에서 꺼낸 휴대폰으로 창문을 두드린걸로 추정)
이후 운전석쪽으로 걸어오고 실랑이가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길을 내주려고 차를 우측으로 붙인걸 차로 본인들을 위협했다고 오해하고 차를 세운줄 알았습니다.
한두마디 들어보니 만취상태라 판단하고 그냥 바로 경찰에 연락했구요.
(뒤에 영상도 있습니다만 다 욕설이라 그냥 잘라냈습니다.)
경찰 도착 이후에 음주 측정기 불고 면허증 보여드리고 절차대로 다 한다음에 잠깐 파출소로 가서 경위서 작성했습니다.
블박 영상도 보셨는데 사각지대라 직접적인 접촉 장면이 안잡혔다고 하셨구요.
지나가자마자 바로 창문 두드리는거랑 제가 출발할때 왼쪽으로 살짝 튼것도 보시더니 친것같지는 않다고도 하셨습니다.
나중에 담당조사관이 전화 할거라면서 우선은 가시랍니다.
면허따고 처음 겪은 일인데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상대방이 무릎꿇고 사과하면 받아주겠다 사과아니면 돈을달라 이런말도 했는데 정말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정말 친거라면 충분히 사과드릴 마음이 있지만 맹세코 느낌도 소리도 없어서 조금 억울하네요..
제 3자의 시각으로 볼땐 어떻게 보이는지 의견 좀 여쭙고자 글 올립니다.
혹시 궁금하신것 있으시면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