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영상


단식 16일째입니다.

자세한 사연과 진행과정은 닉네임 누르고 지난 글 보세요.


 

 

마음에 안 드시는 분이 있어도 저로써는 어쩔 수 없습니다.

달리 대안이 없습니다.

 

이유는

1. 교통사고로 시작 되었고 여기에서 글 올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음으로 여기서 계속 될 수 밖에 없습니다.(지난 글 보면 다 나옵니다)

2. 환자가 요양병원(병원장, 원무팀장)과 당장 싸울 여력이 없습니다. (지난글과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참조)

3. 요양병원에서 상태가 악화되어 다리 사용 불가능하고 작년11월부터 단식을 반복하여 집밖으로 못 나가는 상태입니다.

4. 위 같은 육체적 문제를 비롯해 정신적 문제도 있다는 것 본인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출을 못하니 어떤 병원도 가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5. 심신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님들 같으면 당당하게 싸워나갈 수 있는 상황에도 저로써는 이 방법 밖에 없습니다.

6. 현실적으로 그간 너무 지쳤고, 신체에너지 상태도 최악이라 이제 그만 쉬고 싶습니다.

7. 기타 가정사정 말하자면 다른 동네 거주하는 조손가정의 노모와 조카들을 돌봐주는 처지였으나 2018. 7월 사고 이후 왕래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그들도 아픈 사람이기에 내가 돌봐야할 사람들이었는데 작년 여름부터 그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남한테 도움 받기 보다는 도와야 할 사람인데 그러지 못해 더욱 자괴감만 듭니다.

8. 좀더 심신상태가 나을 때 나름 상담이나 도움을 청할 곳에 해보았으나 수급자나 차상위에 해당 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병원이동 조차 불가능한게 이 나라 현실입니다.

(어떤 정권이던 바로 윗돌 빼서 아랫돌 막기가 이나라 현실이란거 잘 알기에 이에 대해 유감은 없습니다. 한창 더 이나라 사회를 위해 봉사해야하는 연령대인데 그렇지 못하게 된게 유감입니다. 40~50대 남성 고독사가 제일 많다는 점도 이러한 현실을 잘 반영해줍니다)

 

 

도움이나 화력이나 자꾸 오해들 하시는데, 최초글부터 그런거 바라지 않는다고 밝혀왔습니다.

과실이니 피해자가 맞냐니 아직도 따지는 분 있는데 제발 바보 같은 소리 그만하세요.

제 사고는 상대과실 100% 중앙선침범 이미 다 밝혀졌고, 이미 앞선 글들에 교통사고사실확인원 까지 다 올려놨습니다.

제가 한탄스러운 것은 신체에 장애가 남을 정도로 피해가 컸고, 한때 믿고 의지했던 요양병원에서 피해를 당한 것도 억울한데 제 심신상태를 악용해 지금도 물고 늘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마지막까지 편하게 못해준다는것이죠.

죽을 때 죽더라도 왜 죽었는지는 밝히고 가고 싶습니다.

어차피 수개월 아니 수년이 지나야 발견될 곳입니다.

집구조상 그러합니다.

님들은 비극적이거나 불쾌하게 받아들일지 모르나 전 이제 담담합니다.

현실을 비인식할 정도로 정신이상도 아닙니다.

좋은 기억으로 가게 해주시고 정 불쾌하시면 무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교통사고 게시판이라 그렇게 알고 작년 11월부터 글 썼습니다.

처음에는 더 큰데다 올릴려고 했었는데, 입원중에는 구형 스마트폰이라 오류나서 여기에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편히 가게 그냥 그렇게 봐주세요.

편 들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세상에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다고 현실을 부정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런 소리마저 그렇게 싫었습니까?

다 사람마다 각자 살아가는 인생이 있는겁니다.

제 인생이 이렇게 되었다고 님들 원망하지 않습니다.

다만 왜 전체글도 보지 않고 일부만 끄집어내어 사실을 왜곡하는 소리를 하냐 이말입니다.

갈수록 산으로 갑니다.

피해자가 어쩌구 소리까지 들으니 기가 막합니다.

차라리 내가 가해자였다면 훨씬 입장이 좋았을 것입니다.

교통사고의 궁극은 가피해자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다쳤는데 안 다쳤느냐 죽었느냐 살았느냐입니다.

회복불가능할 정도로 걷지도 못할 정도가 되어보세요.

피해자 나불거리는 소리 조차 지겨워집니다.

예수가 그러했고 세월호 분들도 그러했듯 피해자가 다 뒤집어쓰고 가는게 현실이란거 모르지 않습니다.

그 숙명 피하지 않을테니 불명예스러운 소리는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

작년 단식 시작할때부터 육체의 지꺼기 보다 인간의 품위를 위해서 택하였습니다.

신체와 욕망 보다는 영혼과 자유를 위해서 그리했고 지금도 제 입장은 변함 없습니다.

세상은 때로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 될 때도 있는겁니다.

20대라면 다시 시작해보겠지만 40대중반이라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이제 무리입니다.

이유는 남겨야 하니 이해가 안 되더라도 그러려니 내버려 두시면 됩니다.

시간이 가면 더 좋은 답이 나오겠지요.

그것이 이세계이던 저세계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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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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