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지나가던 토요일 아침.. 출근중이었습니다..
1차선은 좌회전 유턴, 2차선은 좌회전 차선입니다.
직진 신호중이어서 1차선에는 차량이 줄지어있었고 저는 차량이 별로 없었던 2차선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앞차따라 감속 중이었고 앞차와의 간격이 그다지 넓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때 신호대기중인 모하비가 저를 들이 받더군요.
내리자마자 가해차량 운전자는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못봤다고..
저는 '깜빡이도 안키셨잖아요' 라고 했는데 영상 다시 보니 켰더라구요 충돌 2초전에 ;;;;
일단은 좌회전차선을 다 막고 있으니 바로 옆 버스정류장쪽으로 이동했고
가해차량 운전자는 현금으로 하던지 보험처리를 할지 일단 견적을 받고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이미 왼쪽 두개 문짝 다 찌그러지고(하필 문짝 겹치는 포인트를 받으심) 뒤까지 긁힌자국...
가던길에 보험처리를 해달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말에 고성이 시작되었습니다..
'현금으로 50이 넘지 않으면 보험처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보험을 할지 현금을 할지는 내가 결정한다..'
저도 지지않고 신고밖에는 답이 없다고 하고 끊었는데 몇분 되지 않아 카톡으로 보험접수번호가 왔습니다.
일을 하다가 평소같지 않은 이상증세가 있었고 늦으면 안되겠다 싶어 병원엘 갔습니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고
급하게 핸드폰으로 찍은 블박영상을 보냈습니다. 결과는 80:20
1. 깜빡이
2. 영상에서 상대측 차량의 움직임이 보임.
저는 상대측 운전자가 저를 보지 못하였고 피할수도 없는 거리였다고 항변해 보았지만.. 단호박이었습니다.
참고로 상대측 그리고 저는 모두 ss화재..
그리고 주말이 지나고 다시 병원을 갔는데 대인 접수가 안되어 어쩔수 없이 가해차량 운전자와 통화를 했습니다.
대인접수가 안되었으니 해달라고... 용건만 간단히 하고 끊었는데...
이후에 (업무중이라 못받았던) 부재중 2통화와 이런 문자를 받았죠...
보험처리는 제가 먼저 요구했자나요.. ㅡㅜ
도로에서 사고중에 일방적인 사고도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과속해서 사고났는데 모른체하고 그돈 다 물어주실려고했다고요?? 어느 바보가 그런짓을?!
통화를 시도하니 받으시더군요...
3개월도 안된 신차를 사고 차량으로 만들고 제 어깨는 무엇을 하셔도 돌려놓으실수 없다고..
그날 그 사고 직후에 보험사 부르고 경찰부르고 음주측정도 하고.. 할거 다했어야 했어야 했다고 가족들한테 욕먹은거며
할얘기 쏟아내고 업무때문에 또 뛰어가야해서 급하게 끊었더니..
또 문자...
전화는 먼저하셨잖아요.. ㅡㅜ
그리고 문자보냈더니 차단하셨던군요... 짜증많이나셨나보네..
추신까지..
이런 사소한 사고를 크게 만드시니까 바쁘신 경찰공무원이 힘들어지죠..
나중에 이분 70:30이라고 우겨서 보험사 담당자들 벙찌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보험사는 어찌되었건 80:20을 고수하고 계시니까요...
제가 원본 다운받아 확인하니 깜빡이는 핸들 틀기 직전에 켰죠...
그래서 보험사에 핸드폰 촬영본에는 잘 안나왔는데..
'깜빡이도 직전에 켰더라..' 앞차간격도 그렇고 다시 확인해달라고했는데...
단.호.박
원본요청도 안하더라구요..
저 정말 20% 잘못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