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년 운전 경력에 도로위의 불법 방치물 때문에 사고 났습니다.
조수석쪽 앞휀다, 문짝, 스커트 찍어지고 긇어 먹었네요
혹시라도 이런 경우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는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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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길에 늘 집에 가는 길에 있는 공구상가를 지나서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공구상가라 항상 좁은길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길 옆쪽까지 여러 공구들이 나와있긴하지만
차가 가는 길에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잘 쌓아두는 거리입니다.
평소처럼 집에 가는 길에 있는 좁은 골목길로 우회전해서 들어가려는데
여느때처럼 차가 골목입구 양옆에 주차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좌우를 잘 살피고 조심스레 차를 피해 지나가는 순간 조수석 쪽에서 "퍼어억" 하는 소리가 나길래 아차 싶었습니다.
분명 우회전할 당시에는 옆에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안보이는 바닥에 먼가 큰게 걸렸구나 생각하고 차에서 내린 순간 망연자실하게 됬네요
바닥에 커다란 네모만 쇠받침 달린 쇠말뚝이 도로쪽에 나와있어서 제 차 휀다를 찢고 조수적 앞문짝 및 사이트 스커트을 쫙 긁어놨네요 ㅜㅜ
이 쇠말뚝이 있던 곳에는 원래 공구상가가 있던 곳인데 얼마전부터 이사를 하더니 덩그러니 길쪽에 쇠말뚝을 방치해놓고 가게 이사를 가버렸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여기 재개발 때문에 원래 가게 주인도 싸우다가 얼마전에 가게 문 닫고 딴데로 갔다고 합니다.
그래도 작은 골목이지만 차가 자주 다니는 골목에 이런 쇠말뚝을 덩그러니 방치하다니 ㅜㅜ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골목 초입 양옆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 때문에 겨우 진입했는데 첨부한 블박 상에는 말뚝이 바닥에 보이는데 운전석에서는 전혀 안보이는 상태였네요.
너무 억울해서 쇠말뚝 그대로 두고 경찰도 불르고 했지만 '현재 가게가 문닫고 나가서 어쩔수 없다', '일부러 사고 내려고 한게 아니고 도로 옆에 조금 나온 상태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보험회사 불러서 말뚝 방치한 사람에게 청구하게 할 순 있으나 아마 찾기 힘들것이다' 라고 하더니 다른 차 사고 안나게 말뚝 치우고 가버렸습니다.
보험회사도 와서 보더니 가게가 이미 이사간 상태여서 말뚝 주인이 누군지 누가 방치했는지 찾기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자차처리해야한다고 하네요
휀다는 교체해야할 것 같고 문짝이랑 스커트는 판금도색이 가능하겠죠? ㅜ
현재 휀다가 찍어지고 휘어서 조수석 문도 안열립니다.
이런 경우 그냥 재수없다고 생각하고 자차처리해야하나요? 비싸기로 소문난 재규어랜드로버 센터가면 몇백은 깨질듯 합니다.ㅜㅜ
혹시 이런 경우에 대한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사고 당시 블박 영상,사고 후 도로위 말뚝 사진(원래는 좀더 도로쪽에 있었는데 차 빼느라 제가 좀 사이드 쪽으로 옮긴 상태입니다.)
추가로 사고난 부위 사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