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내용을 말씀 드리자면
다들 아시다시피 아침 출근시간 경부고속도로는 헬입니다. 특히 양재가는 방향에서 엄청 밀리죠.
전 서초 양재 방향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맨 오른쪽 도로를 잘 타고 가고 있었구요. 그러다가 왼쪽차선에 있는 코나가 제 차선으로 들어오려고 합니다.
전 계속 주행중이 었구요. 그러다가 코나 앞 차가 멈추는 바람에 코나가 제 차선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해져서 못들어오는 상황이 연출 됩니다.
보통, 아주 보통적으로 막히는 길에서 옆 차가 제 차선으로 들어오려다가 못들어오게 되면 저는 당연히 옆으로 잠시 비켜서 제 차선을 유지해 가려고 했습니다.
(이 경부고속도로 제가 가고있는 고속도로부분은 갓길주행 금지구역 입니다.
옆에 빨간색으로 "갓길운행금지" 또는 "영상신고다발지역" 이라고 적혀있는 구간입니다.)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k5 꽤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이부분에 대해서 '달려오고 있었다'는 영상을 보고 느낀겁니다)
이 k5 응급차량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바빠서 갓길주행 한거죠.
그러다가 k5도 놀랐는지 오른쪽으로 피합니다. 피하다가 가드레일?에 오른쪽 범퍼를 긁힙니다. 파손도 아니고 긁혔습니다.
저를 세우더라구요. 저때문에 사고났다고. 보험사를 부르랍니다.
그러더니 자기 바빠서 빨리 가봐야하니 접수해놓고 갈길가자 했습니다.
알겠다 하고 일하고 있는데 보험사에서 전화가 옵니다. "6:4 입니다. 우리가 사고유발을 했으니까요." 이럽니다.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도대체 6:4는 어디서 나온거냐고 물으니 사고유발은 무조건 60% 물고 들어갑니다라고 말하네요.
제가 유발을 했다 하더라도 k5는 응급차량도 아니고 차량 주행속도도 빨랐고 갓길주행금지 고속도로에서 갓길주행을 했습니다.
솔찍히 사고유도했다 치자구요. 그래도 전 1:9나 2:8 정도는 감안해야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저히 6:4는 납득이 안갑니다.
경찰서를 가서 신고를 하는게 맞을까 생각이 듭니다.
경찰서 가기전에 회원님들 고견을 여쭙고자 이렇게 두서없이 몇자 적어 올립니다.
두서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